[총선 여론조사 분석] 코로나19 여파 충성지지층 '관건'
적극 투표층서도, 황운하 43.5% vs 이은권 43.3% ‘초박빙’

사진 속 인물 왼쪽부터 민주당 황운하, 통합당 이은권 후보. 

21대 총선 대전 중구 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 황운하 후보와 통합당 이은권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것은 두 후보가 ‘적극적 투표 참여층’ 지지를 정확히 반분하고 있는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디트뉴스> 등 대전인터넷신문기자협회 소속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이틀 동안 ‘21대 총선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전 중구에서 황운하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의견이 40.9%, 이은권 통합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의견이 39.6%가 나왔다.

황 후보가 1.3%p 앞섰지만, 오차범위(±4.3%p)내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분석가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이번 4·15총선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때문에 어떤 후보가 지지층을 투표소로 더 많이 끌고 올수 있느냐가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충성도 높은 지지층을 확보해야만, 이들의 지지를 실제 득표로 가져갈 수 있다는 의미다. 
 
대전 중구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힌 적극적 투표 참여층은 79%에 이른다. 이들 중 황운하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43.5%, 이은권 통합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43.3%로 조사됐다. 

0.2%p 격차로 사실상 동일한 지지율이다. 두 후보간 대결이 단순한 접전이 아니라 ‘초접전’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대전 7개 선거구 중에서 ‘중구’ 선거결과에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다만, 응답자 중 연령대가 높을수록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18∼29세 젊은 연령대에서는 적극적 투표참여층이 73.1%에 불과하지만, 60세 이상 연령대는 84.7%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여성보다는 남성의 투표참여 의지가 강했다. 적극적 투표 참여층은 남성 86.4%, 여성 71.9%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27∼28일 대전 중구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유·무선 혼용(무선 가상번호 80%, 유선 RDD 20%) ARS방식을 사용해 조사한 뒤 2020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가중치를 적용해 통계를 보정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 응답률은 10.8%(무선 16.9%, 유선 4.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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