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여론조사] 황운하 40.9% 이은권 39.6% 1.3%p차

사진 속 왼쪽부터. 민주당 황운하, 통합당 이은권 후보. 

21대 총선 대전 중구 선거구에 출마한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은권 미래통합당 후보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트뉴스> 등 대전인터넷신문기자협회 소속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이틀 동안 ‘21대 총선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전 중구에서 황운하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의견이 40.9%, 이은권 통합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의견이 39.6%가 나왔다.

황 후보가 1.3%p 앞섰지만, 오차범위(±4.3%p)내인 만큼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 이밖에 ‘기타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의견이 6.4%, 없음 6.1%, 잘 모르겠다 7.0% 응답이 나왔다.

특이한 점은 두 후보의 성별·연령별 지지층이 확연하게 엇갈렸다는 점이다. 남성은 황운하 후보(40.1%)보다 이은권 후보(48.1%)를 선호했고, 여성은 이은권 후보(31.4%)보다 황운하 후보(41.6%)를 더 많이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는 이은권 후보(27.9%)에 비해 황운하 후보(55.4%)에 전폭적 지지를 보낸 반면, 60대 이상은 황운하 후보(30.1%)에 비해 이은권 후보(50.0%)를 압도적으로 지지했다.

당선가능성에 대한 응답은 더욱 팽팽하게 엇갈렸다. ‘누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2.5%가 황운하 민주당 후보를, 42.4%가 이은권 통합당 후보를 꼽았다.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답변이 9.3% 나왔고, 기타후보 3.3%, 없음 2.5%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통합당에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1.9%, 미래통합당 37.6%, 정의당 5.9%, 국민의당 4.2%, 민생당 1.4% 순서였다.

‘총선 비례대표 정당 중 어디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29.1%가 ‘미래한국당’을 꼽았다. 이어서 더불어시민당(21.0%), 열린민주당(11.5%), 정의당(10.1%), 국민의당(7.9%), 민생당(3.1%) 순서로 나타났다.

‘지지후보를 결정할 때, 가장 영향을 미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가장 많은 39.2% 응답자가 ‘소속 정당’이라고 답했고, 능력과 경력 23.3%, 정책 및 공약 16.3%, 청렴성 9.7%, 당선가능성 6.3%, 잘 모름 5.2%로 대답했다.

응답자의 79%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고, ‘가급적 투표하겠다’는 의견도 14.3%가 나왔다. 반면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2.1%)거나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2.9%)는 답변도 있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27∼28일 대전 중구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유·무선 혼용(무선 가상번호 80%, 유선 RDD 20%) ARS방식을 사용해 조사한 뒤 2020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가중치를 적용해 통계를 보정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 응답률은 10.8%(무선 16.9%, 유선 4.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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