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 확진자의 접촉자, 25일 입국 영국인..누적 4명째

충남 부여에서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나왔다. 지난 24일 규암면 거주 40대 부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지 사흘 만이다. 

추가 확진자는 남성인 A씨(39)로, 부여 2번 확진자가 다닌 교회 부목사다. 1차 검사 때는 음성이 나왔지만, 자가격리 중 발열과 오한,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나 재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2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방역당국은 교회에서 감염 여부를 파악 중이다.

앞서 부여에서는 지난 24일 40대 부부가 지역 첫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A씨의 밀접접촉자인 부여 2번 확진자는 지난 21일부터 발열과 기침, 가래,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났고, 22일 지역의 한 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단국대병원에 입원 중이다.

부여군이 공개한 2번 확진자 이동경로는 지난 22일 오전 8시 10분부터 낮 2시까지, 같은 날 오후 6시 40분부터 밤 8시 10분까지 지역의 한 교회에 머물렀다. 당시 예배 참석자는 190여명으로 파악됐다. 군은 현재 행정명령을 통해 해당 교회 건물을 폐쇄한 상태다.

또 이날 추가 확진된 영국인 B씨(34)는 프랑스 파리를 거쳐 지난 25일 입국한 뒤 부여에서 자가 격리 중 선별진료소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의 동행자 1명은 음성이 나왔다. 이로써 부여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다. 

박정현 군수는 긴급 브리핑에서 "지역사회 전파를 철저히 차단하고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며 "군민들께서는 당분간 모임, 종교집회 등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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