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우외환 속 일하는 자치단체 본보기 보여

당진시가 583억 원 규모의 합동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로 내우외환을 겪는 과정에서도 일하는 자치단체의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시는 27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충청남도, 부국사료㈜, ㈜창산정공, ㈜트라와 공동으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부국사료㈜는 총 331억 투자를 통해 송산2일반산업단지에 2만 3093㎡ 규모의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 ㈜창산정공과 ㈜트라는 석문국가산업단지에 각각 210억 원과 42억 원을 투자해 3만 3000㎡ 규모의 자동차 부품공장과 7762㎡ 규모의 공항·항만에 공급할 탑승교 제작 공장을 설립한다. 공장이 설립되면 약 154명의 지역 고용창출도 이루어진다.

특히 부국사료㈜가 입주하는 송산2일반산업단지는 외국인투자지역 확대 및 국가혁신 융·복합단지로도 지정(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우대지역으로 분류)됨에 따라 지난해 7개 기업이 1750억 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꾸준한 투자의향이 접수되고 있다. ㈜창산정공과 ㈜트라가 입주하는 석문국가산업단지 역시 6개 기업이 6140억 원의 투자협약을 지난해 체결한 바 있다.

당진시 관계자는 “약 7000만 톤의 물동량을 자랑하는 당진항, 3200만㎡의 산업단지 등의 산업인프라와 서해선 복선전철 건설 및 석문산단인입철도 설계, 신평 내항간 진입도로의 설계 진행이라는 교통인프라가 갖춰지면서 ‘당진의 투자입지’가 매력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국내기업 외에도 북미와 유럽의 외국기업이 입주를 희망하고 있어,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면 글로벌 기업들의 당진투자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산업과 교통인프라의 확충으로 사통팔달의 지리적 강점을 갖춘 당진에 대한 국‧내외 기업의 투자 관심이 높다”며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내실 있는 기업을 적극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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