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농업기술센터 25~27일 중앙호수공원서 개최

서산시민이 제안한 친환경 농산물 학교급식 농민돕기 행사가 27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서산시민이 제안한 친환경 농산물 학교급식 농민돕기 행사가 27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서산시농업기술센터가 25일부터 27일까지 서산 중앙호수공원에서 개최한 ‘드라이브 스루’ 친환경 학교급식 농산물꾸러미 특별판매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드라이브 스루’란 판매 시 대면접촉을 피하고 고객이 원하는 물건을 직접 자동차에 실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코로니19가 낳은 인한 새로운 판매방식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이 기간 동안 3000여만 원의 매출을 올려 위탁농가에 전달했다.

센터가 판매한 농산물은 수확시기가 도래했지만 학교급식에 납품하지 못하고 있는 상추, 근대, 대파 (엽채류) 등과 마늘, 감자, 양파(구근류)등으로 구성된 친환경농산물 11종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운송이 취소돼 미국 수출이 중단된 GAP인증 딸기와 서산6쪽마늘도 함께 판매했다.

친환경 농산물꾸러미는 2만 원, 1kg씩 포장된 딸기와 6쪽마늘은 각각 1만 원에 판매됐다. 시중보다 약 15% 저렴한 가격이다.

이번 행사는 서산 시민들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임종근 서산시농업기술센터 농식품유통과장에 따르면 코로나19로 학교급식을 하지 못하는 농민들의 고충을 덜어주려 고민하던 중 서산 시민 몇 명이 ‘드라이브 스루’형태의 친환경 학교급식 농산물꾸러미 특별판매전을 제안했다. 행사가 결정되자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홍보에 나섰으며 SNS와 구전을 통해 행사의 의미와 가치를 강조했다.

이에 서산시 농업기술센터는 맹정호 시장 등 시 해당 실국과의 협의를 거쳐 전 시민을 대상으로 친환경 학교급식 농산물꾸러미 특별판매전 홍보를 개시했다.

자원봉사자들의 도움도 행사를 성공리에 마무리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서산시 해병전우회 20여 명과 서산시 ‘아름다운 동행’ 봉사단체 회원 7~8명은 행사기간 동안 주문한 농산물을 차에 실어 주는 등 행사에 필요한 봉사를 스스로 찾아 실천했다.

친환경 농산물을 위탁한 농민 최기환씨(65)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며 위기 시 똘똘 뭉쳐 단결하는 서산 시민의 힘을 절실히 느끼게 됐다”며“도와주신 서산 시민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특히 행사를 결정해 주신 맹정호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기관 공무원들과 행사를 차질 없이 진행 해준 서산시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종근 과장은 “이번 행사가 학교급식 관련 친환경 농민들을 돕기 위한 것이었다면 조만간 추진될 행사는 일반 농민들을 돕기 위한 행사로 지역 내 기관 및 단체, 일반시민들을 직접 방문해 행사의 의미를 전달하고 일반 농민들이 수확한 농산물을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맹정호 시장도 현장봉사를 했으며, 행사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서산시의회 임재관의장이 현장봉사를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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