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소, 읍소, 결의’ 대전 총선후보 등록 풍경
‘호소, 읍소, 결의’ 대전 총선후보 등록 풍경
  • 총선취재팀=김재중 · 이미선 · 박성원 · 정인선 기자
  • 승인 2020.03.26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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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9시 후보자등록 개시, 10명 등록창구로
도전자들 일찌감치 등록...현역 의원은 느긋한 모습

21대 총선 D-20일인 26일 대전지역 7개 선거구에서 10명의 후보가 공식 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후보등록 개시시점인 이날 오전 9시, 각 지역 선관위 후보등록 창구에는 현역 의원보다 도전자들이 먼저 접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상대적으로 현역 의원들이 느긋한 모습을 보였다.

선거구별로 살펴보면, 동구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선관위를 직접 방문해 후보등록을 마쳤고 현역인 미래통합당 이장우 의원은 대리인을 통해 후보등록을 할 예정이다.

장철민 후보는 “이번 선거는 어떤 정치세력이 대한민국과 대전, 동구를 바꿔나갈 수 있을 것이냐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유권자들은 정치가 변화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기에, 그런 열망을 표로 만들어내는 선거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중구 선관위에 일찍 모습을 드러낸 후보는 도전자인 민주당 황운하 후보였다. 현역인 통합당 이은권 의원도 대리인을 내세워 후보등록을 할 예정이다.

황운하 후보는 “4.15총선에서 우리 집권여당이 다수당을 차지해 미증유의 위기를 겪고 있는 대한민국을 다시 살려내야 한다”며 “여당에 안정된 다수석을 확보해 주셔야 이 위기상황을 극복해낼 수 있다.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기다리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서구갑과 서구을 선거구 역시 도전자 입장인 통합당 이영규, 양홍규 후보가 일찌감치 후보등록을 마치고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민주당 현역 박병석, 박범계 의원은 다른 중요 일정 때문에 후보등록을 뒤로 미뤘다.

서구갑 이영규 후보는 “지난 20년간 침체된 대전 서구갑의 변화를 이끌기 위해 또 다시 출마했다”며 “이번에 꼭 당선되서 서구갑 변화와 발전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서구을 양홍규 후보는 “이번 선거는 위선과 내로남불, 아집과 불통, 법치주의와 헌법을 파괴한 이 정권에 대해 국민들이 준엄한 심판을 하는 총성 없는 전쟁”이라며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이번 선거에서 꼭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유성갑 지역구에서는 현역이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도전자인 통합당 장동혁 후보는 일부 서류 재검토 때문에 등록을 미뤘다.

먼저 후보등록을 한 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이번 선거는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전쟁,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과정에서 치러진다”며 “국민들의 단결된 힘이 필요하다. 한편으로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주셔야 이 위기를 빨리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지지를 요청했다.

유성을 선거구에서는 현역인 민주당 이상민 의원과 통합당 김소연 후보, 정의당 김윤기 후보가 한 자리에서 함께 후보등록에 나서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이상민 의원은 “유성구민의 전폭적 지지를 받아서 5선의 큰 정치인으로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서, 또 한국의 정치 개혁을 위해서 큰 역할을 맡을 것”이라며 “지역 발전을 위해서도 경륜을 바탕으로 큰 힘을 발휘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소연 후보는 “후보자 등록까지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다. 어떤 과정도 쉽지 않았다”며 “앞으로 단 한순간도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단단히 각오하고 최선을 다해 필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윤기 후보는 “우리가 겪고 있는 민생 대란은 코로나19로 인한 것이기도 하지만 양당 체제가 만들어 놓은 우리 사회 구조적 문제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한다”며 “그 어느 때보다 과감한 민생개혁이 필요하고, 진보정당 김윤기가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대덕구 선관위에는 통합당 현역 정용기 의원과 도전자인 민주당 박영순 후보가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서 후보등록을 마쳤다.

먼저 정용기 의원은 “주민과 함께 대덕구 발전의 비전을 세우고 하나씩 이뤄오고 있다”며 “이것을 완성시킬 수 있도록 저에게 힘을 모아 달라”고 3선 도전 의지를 밝혔다.

정 의원에 맞서는 박영순 후보는 “지난 9개월 동안 저는 사즉생 각오로 대덕구 골목골목을 누볐다”며 “더 겸손한 자세로 더 열심히 해서 4월 15일 반드시 당선되겠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이번 21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은 후보등록 마감 6일 뒤인 내달 2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4월 10일과 11일 사전투표가 실시되고 15일 본 투표와 개표가 이뤄진다. 예정대로 개표가 이뤄지면 15일 밤 늦게부터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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