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담병원 파견 근무에 스스로 지원한 서 간호사
“제 역할 다하고 무사히 돌아오겠습니다”

건양대병원 서재정 간호사(가운데)가 대전시 코로나19 전담병원 파견 전 이혜옥 간호부장(오른쪽)과 김민영 간호팀장(왼쪽)으로부터 선물과 함께 배웅을 받는 모습.
건양대병원 서재정 간호사(가운데)가 대전시 코로나19 전담병원 파견 전 이혜옥 간호부장(오른쪽)과 김민영 간호팀장(왼쪽)으로부터 선물과 함께 배웅을 받는 모습.

“지역 시민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겠습니다”

건양대병원 62병동에서 근무하고 있는 서재정(28) 간호사의 각오이다.

서 간호사는 대구 출신으로 이번 코로나19 사태 이후 집에도 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코로나19 전담병원 운영을 위한 의료진 파견 공문이 접수되자 주저 없이 지원했다.

서 간호사는 파견 즉시 현장에 투입돼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코로나19 확진자들의 건강을 돌보게 된다.

딸의 건강을 걱정하는 가족들의 반대를 우려해 몰래 지원했다가 추후 사실대로 얘기하고 설득하자 오히려 지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건양대병원 간호부에서도 서 간호사의 뜻을 존중해 파견근무를 허락했으며, 무사히 다녀오라는 의미에서 각종 생필품 등 소정의 선물을 전달하며 응원했다.

서 간호사는 “처음에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지역 시민을 위해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지원했다”며 “좋은 경험으로 여기고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양대병원 이혜옥 간호부장은 “마치 내 딸을 보내는 것 같이 마음이 짠하고 걱정도 되지만 병원을 대표해 파견되는 만큼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무사히 돌아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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