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더불어민주당 충남 아산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강훈식(48) 더불어민주당 충남 아산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21대 총선 재선 도전에 나섰다. 인터뷰에 앞서 4년 전 20대 총선을 앞두고 <디트뉴스>와 한 인터뷰 기사를 복기했다. 그는 당시 “손학규의 남자에서 아산시민의 남자가 되고 싶다”와 “실력만이 미래”라고 강조했다.  

초선 당선 이후 그는 이 두 가지 명제를 풀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19대 대선 문재인 후보 선거위 대변인을 비롯해 당 원내대변인과 수석대변인으로 ‘민주당의 입’으로 불렸다. 

‘민주당의 입’, ‘전략통’으로 실력을 키우다 
“삼성 대규모 투자, 108만평 신도시 개발로 지역경제 활력”

각종 방송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해 달변을 과시하며 ‘초선 호랑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초선에도 불구하고 전략기획위원장과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 예결위원 등을 통해 전략통으로서 면모와 지역 예산 확보로 능력과 실력을 입증했다.

다시 총선에 출마한 그를 지난 24일 아산시 배방읍 의원 사무실에서 만났다. 4년 전 원외 시절 사무실은 이제 국회의원 선거사무소로 바뀌었다. 강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삼성의 대규모 투자’와 ‘차질 없는 신도시 개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핵심 전략이자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먼저 “아산시와 연계된 SOC 예산을 지난 4년간 1조원 이상 확보했고, 지난해 삼성이 13조 1천억원의 투자를 약속했다. 이를 통해 8만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108만평에 달하는 신도시는 코로나19라는 국난으로 정상 추진에 우려도 있지만, 흔들림 없이 진행해 경제회복을 하는 것이 중요한 숙제”라고도 했다. 

40대 재선 의원 도전, ‘충청 미드필더’ 적임자 강조
“정치개혁에도 재선 미드필더가 전면에 서야”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아산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아산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그는 특히 충청권 유일 40대 국회의원으로서 충청의 위상 제고와 신구 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미드필더’ 역할에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아울러 정치개혁에도 “미드필더들이 전면에 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현실적인 정치개혁을 위해선 “국민을 중심에 두어야 한다”고 규정했다. 

“우리 충청은 미드필더가 중요한 시대다. 충청이 중심을 잡을 때가 됐다. 영남-호남을 가르자는 게 아니다. 충청만의 중심을 갖고 충청도민의 민심을 중심으로 세우고 민심을 얻어야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예비후보는 또 “저는 40대 재선 국회의원 도전자다. 위로는 부모를 모시고, 아래로는 자식을 키우는 세대다. 어느 세대와도 소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대한민국 허리세대로의 역할이 중요하다. 재선이 된다면 새롭게 들어오는 초선 의원을 이끌고, 3선 이상을 뒷받침하는 허리역할을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정치개혁에도 미드필더들이 전면에 서야 한다. 4선, 5선이 하던 일을 재선에 맡기는 용기 있는 결단이 필요하다. 또 중부권의 목소리를 정확히 전달할 때 균형감각도 생긴다. 부모와 아이들의 목소리를 함께 이야기할 수 있을 때 우리 정치가 신뢰를 회복할 것이고, 개혁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민식이법 통과 및 천안-고속도 통행료 인하 보람”
“엄중한 경제 극복, 실력으로 승부할 것”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아산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아산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지난 4년 의정활동 가운데 보람 있던 입법 활동으로는 이른바 ‘민식이법’이라고 불리는 ‘도로교통법 개정안’ 통과를 꼽았다. 지난해 9월 아산의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숨진 고(故) 김민식 군 이름을 따서 만든 이 법은 스쿨존 내 무인단속 카메라와 신호기 설치 의무와 함께 어린이 교통 사망사고 시 최대 무기징역을 받도록 처벌 수위를 강화했다.

강 예비후보는 “아산시의 기준으로 대한민국의 기준을 세웠다”고 말했다. 4년 전 아산시민의 남자가 되겠다는 약속을 지킨 대표적 사례기도 하다. 그는 또 국토교통위원으로 활동하며 유료도로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해 천안-논산 고속도료 통행료를 반값으로 인하했다. 

“그럼에도 갈 길이 멀다. 경제가 엄중하다. 중앙부처 장관과 도지사와 시장을 만나 일할 수 있는 사람 저라고 생각한다. 엄중한 시기인 만큼, 무거운 마음과 실력으로 승부하고 싶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4년간 아산시민의 남자로 실력을 갖춘 ‘초선 호랑이’가 충청의 미드필더로 포효를 시작했다. 강 예비후보는 경기도지사 보좌관과 아산을 지역위원장,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 원내대변인에 이어 당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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