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충청정치 복원위해 3선 후 당대표 도전”
“대전 전석 석권, 정치적 수사 아닌 현실적 목표”

이장우 미래통합당 대전 동구 국회의원이 “문재인 정권이 이끈 지난 3년은 암흑의 시대, 흑의 역사였다”고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3선 도전에 나섰다. 그는 “우한발 코로나 사태가 오기 전부터 경제는 최악의 상황이었고, 집권당인 민주당은 협치를 파괴하는 독선만 보여줬다”며 “국민들이 분명하게 평가해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23일 대전 동구 선거사무실에서 만난 이 의원은 “3선에 성공하면 원내대표와 당대표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여야를 막론하고 재선 이상 의원 대다수가 당대표 도전 등을 이야기하는 것이 현실성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3선 이상은 당의 중심이고 기둥이다. 당연한 일”이라며 “충청의 젊은 3선 이상 그룹들이 정치의 복판으로 들어가는 것이 지역민의 바람이고 충청정치를 복원하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충청의 정치가 영호남에 끼여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며 “충청을 대표하는 젊은 그룹이 중진에 올라 대전과 충남의 이익을 대변하고 때로는 중앙에 가서 사자·호랑이와 같이 싸움도 하고 영충호 시대 균형을 맞추는 정치를 해야 한다. 과거의 아쉬움이 있다”고 고백했다.  

한발 더 나아가 “정치의 최종지향점은 대통령”이라는 포부까지 밝혔다. 그는 “내가 현재 그 만큼 역량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 정치인의 꿈은 원대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국회의원의 최대 목표치는 역시 대통령이다. 과정에서 역량의 한계가 있으면 (꿈을) 정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 번 국회의원을 역임하면서 홍도육도 지하화, 주거환경개선사업 추진, 소제동 공원조성, 경찰서 이전, 지식산업센터 유치 등 지역 숙원은 대부분 마무리했거나 예산을 확보했다. 만족스러운 성과”라며 “다만 대전역세권 개발은 기업과 코레일의 의견차이가 있었지만 상당부분 의견접근이 이뤄져 올해엔 잘 성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합당 대전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의원은 기회 있을 때마다 “이번 총선에서 전석 석권이 목표”라고 공언해 왔다. 그는 이 같은 목표설정이 단순한 정치적 수사가 아닌 현실적 목표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 권력남용과 폭거,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바닥민심이 실제로 그렇게 가고 있다고 본다”며 “이번만은 대전시민들이 통합당에 힘을 모아주고 계신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당내 공천과정에서 일부 잡음이 일었고, 현역 시당위원장인 이 의원이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주장이 일고 있고 것과 관련해서는 “중앙당의 공천과 관련해서 (시당위원장인) 나도 내 공천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아무런 정보가 없었다”며 “분명한 오해다. 우리 당의 정강정책에 동의하고 문 정권의 폭주를 막겠다는 모든 분들을 받아들인다는 것이 원칙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장우 의원은 정치신인인 민주당 장철민 후보와 양자대결이 펼쳐질 것이란 전망에 동의하면서도 “공부 좀 더 하고 왔으면 한다”고 장 후보에 훈수를 뒀다. 

이 의원은 “(나는) 이 지역에 30년 살면서 골목 현안까지 알고 있지만, 장 후보는 경기도 의원의 보좌관을 한 경험이 전부”라며 “출마하려면 전 가족이 이사해서 살아야 하는 것이 최소한의 예의다. 공부도 더하고 지역에 세금도 내 봐야 한다”고 우회적 공세를 폈다.   

끝으로 이장우 의원은 동구 유권자들을 향해 “부족한 사람을 구청장과 재선 국회의원으로 키워 주셨다”며 “3선에 도전해서 중추적 역할로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 이번에 미래통합당 후보들이 전원 당선돼서 대전의 미래를 위해 뛸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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