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부여‧청양 ‘컷오프’ 반발, 중앙당사 앞 항의 집회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정연상(49)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결정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정 예비후보는 23일 서울 여의도 통합당 중앙당사 앞에서 집회를 갖고 공관위 컷오프 결정과 현역 의원의 험지 출마 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부분에 반발했다.
정 예비후보에 따르면 홍준표 전 대표와 6선 의원 출신인 이인제 전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되고, 4선의 정우택 의원은 지역구를 청주 상당구에서 흥덕구로 옮겨 출마했다. 또 5선의 원유철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디트뉴스>와 한 통화에서 “통합당의 이번 총선 공천 기준의 핵심은 중진 의원들의 ‘험지출마’에 있다”며 “그러나 4선에 원내대표를 지낸 정진석 의원은 험지 출마도 하지 않고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공주‧부여‧청양에는 정 의원이 아니어도 25년 사무처 당직자 출신으로 젊은 정치 신인인 ‘정연상’이라는 대체재가 있음에도 지방선거 참패로 본선 경쟁력이 없는 정 의원을 단수 공천한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따졌다.
정 예비후보는 “험지 출마 기준도 지키지 않는 미래통합당은 미래도 없는 ‘과거 통합당’”이라며 “통합당의 미래를 위해 이번 주 중앙당 집회 강도를 높여가며 공천의 부당함을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통합당의 결정이 번복되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도 불사한다는 계획이다.
한일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정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충남도당 사무처장과 대통령 인수위 실무위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