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버스 탔던 승객 9명, 기사 1명 자가격리 조치

대전시가 인천공항 검역소에서 격리되지 않고 버스를 타고 대전으로 귀가한 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들을 모두 자가격리 조치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17일 인천공항 검역소에서 확진자로 분류된 A 씨와 같은 버스를 탔던 승객 9명과 버스기사 1명이 현재 자가격리돼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   

다만 A 씨가 탑승했던 택시가 특정되지 않아 동승했던 운전기사는 계속 확인 중이다. 대전시는 A 씨와 택시 기사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 감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17일 정오께 한 달간 유럽여행을 마치고 인천공항에 도착한 A 씨는 공항 검역소에서 검체 채취 후 오후 4시 30분발 대전행 버스에 탑승했다. 

규정상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검역소에서 격리 돼야 하지만, 검역소는 격리실 부족 등을 이유로 귀가 조치했다. 

대전에 도착한 A 씨는 곧바로 택시를 타고 유성구 누나 집에 도착했다. 혼자서 누나 집에 머물던 A 씨는 오후 8시께 확진 통보를 받고 충남대병원 음압병상에 입원했다. 

A 씨는 인천공항 검역소 확진자로 분류돼 대전시 통계에서는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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