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교육부 3차 휴업 명령, 4월 6일 개학
지역교육청 온라인 학습 강화 등 철저한 대비

사진=김지철 충남교육감이 17일 정부의 3차 개학 추가 연기 방침에 따른 후속 조치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지철 충남교육감이 17일 정부의 3차 개학 추가 연기 방침에 따른 후속 조치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상초유의 4월 개학이 현실화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만든 현실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전국 학교 신학기 개학을 4월 6일로 추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23일 예정됐던 개학에서 2주일 더 연기된 일정으로 3차 휴업명령이다.

유 장관은 “지난 1·2차에 이어 3차 휴업까지 총 5주간 신학기 시작이 미뤄짐에 따라 학사일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법정수업일수를 감축하고 수업시수도 줄일 예정”이라며 “특히 학습 결손을 걱정하는 고3 학생들과 학부모님들께는 실현가능한 대입일정 조정안을 검토 중임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정부의 3차 추가 개학 연기 방침에 따라 대전·충남교육청도 후속 조치 발표에 나섰다. ·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고 “‘어서와! 충남 온라인 학교‘를 개설해 18일부터 선생님들이 실시간 수업을 시작한다”며 학습지원 강화 등의 계획을 밝혔다.

‘어서와! 충남 온라인 학교’는 충남교육청연구정보원 유튜브 전용 채널에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중학교 9개 과목 11강좌, 고등학교 8개 강좌 수업이 진행된다.

긴급 돌봄 시스템도 현행처럼 돌봄을 원하는 모든 학생을 수용해 운영하며 학교 현장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 개학 후 방역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지필고사와 방학 등 주요 학사일정 변경에 대비해서는 도 교육청에서 예시안을 제시한 후 학교 구성원들이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또 학교급식 납품 농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농산물 구매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

김 교육감은 “휴업 기간 중에 학습지원, 긴급돌봄, 생활지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더욱 꼼꼼하게 살피겠다”며 “학생들도 선생님들과의 소통을 지속하면서 온라인 학습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전교육청도 “수업일수 감축에 비례해 수업시수 감축을 허용할 방침”이라며 3차 개학 추가 연기에 대한 종합 대책을 밝혔다.

학습공백 최소화를 위한 초등학생 학습지원 방안으로는 가정학습자료 등을 추가 개발·보급하고 EBS2TV 학년군별 편성표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중‧고등학생을 위해서는 개학 이후 수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학습자료 및 학교별 운영사례를 공유하고, 특히 고3 수험생을 위한 ‘수능 문제 유형 분석과 학습방향’ 및 ‘학생부종합전형 대비전략’ 온라인 강의 콘텐츠를 제작․보급한다. 또 대전진학정보소식지(CAN지)를 발간해 대입 및 진로탐색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학생과 교사가 온라인학습 종합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통합 지원 누리집 ‘학교온(on)’을 현장에 안내하고  교사 지원단 ‘교사온(溫)’을 구성해 학급방 개설 및 학습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선생님들에게 1:1 원격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유초등 긴급돌봄, 관내 학원 휴원 권고, 방역체계 강화 등이 지금처럼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학습결손 보완을 위해 힘쓰시는 교직원들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드린다”면서 “개학 추가 연기로 인한 학습 공백 최소화 등을 위한 종합대책을 강구해 학습 결손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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