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컷오프에 '반발', 이인제 불출마 선언 '변수'

왼쪽부터 정용선 전 충남지방경찰청장, 김근태 전 의원, 박찬주 전 육군대장.
왼쪽부터 정용선 전 충남지방경찰청장, 김근태 전 의원, 박찬주 전 육군대장.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충남지역 일부 예비후보들이 무소속 연대를 통해 총선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후보군 가운데 이렇다 할 구심점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연대까지 이어지진 못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 충남에서는 당진시에 출마한 정용선 전 충남지방경찰청장과 천안을 박찬주 전 육군대장 등이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또 공주‧부여‧청양 김근태 전 의원은 이미 무소속으로 등록해 선거운동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모두 통합당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공천배제)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정가에서는 이들을 중심으로 한 ‘무소속 연대’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박찬주 예비후보는 17일 <디트뉴스>와 한 통화에서 “무소속 출마를 포함해 연대까지도 심각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중도 포기 등 잠재적 변수로 최종 출마 또는 연대로 이어질 지는 불투명한 상황. 특히 6선 의원 출신으로 논산‧계룡‧금산 선거구 컷오프 이후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던 이인제 전 의원이 17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소속 연대’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사실상 구심점이 사라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무소속은 정당 지원을 받지 못할뿐더러 투표용지에도 맨 마지막에 이름이 올라가기 때문에 불리한 여건”이라며 “독자적 의지로 무소속 출마는 가능할지 몰라도 연대까지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1대 총선 후보자 등록은 오는 26∼27일 이틀간 관할 선거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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