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부터 내달 3일까지 2500억원 규모 지역화폐 명칭 공모 

지난해 대덕구 대덕e로움 유통활성화 운동본부 구성 회의 모습. 자료사진
지난해 대덕구 대덕e로움 유통활성화 운동본부 구성 회의 모습. 자료사진

대전시가 당초 7월 계획했던 2500억원 규모 지역화폐를 5월에 조기 출시한다.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 위기에 몰려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지역화폐 발행을 2개월 앞당기기로 했다. 

17일 시에 따르면 대전시는 오는 25일부터 내달 3일까지 지역적 특색을 살린 지역화폐의 명칭을 공모한다. 지역경제 활성화의 목적을 가지면서 부르기 쉽고, 지역적 특생 등을 살린 명칭이어야 한다. 

지역화폐란 지역자본의 관외 유출을 막고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지역 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화폐다. 대전에서는 지난해 7월부터 대덕구가 대전 최초로 '대덕e로움'을 출시해 당초 발행 목표액에서 3배가 넘는 160억 원을 달성한 바 있다. 올해에는 전날까지 96억 4900만 원의 대덕e로움이 발행됐다. 

대전시 지역화폐는 1인당 월 50만원, 연간 500만원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발행일로부터 5년간 대전에서만 쓸 수 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유흥·사행업소 등을 제외한 지역 내 신용카드 단말기가 있는 모든 점포에서 사용 가능하다.

명칭 공모 참여는 시 홈페이지 공고란의 제안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뒤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1인당 1점만 응모할 수 있으며, 지역화폐에 관심 있는 모두 참여 가능하다. 

시는 심사를 통해 다음달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10명 모두 13명(팀)을 선발한 후 지역화폐로 상금(각 100만 원, 50만 원, 20만 원)을 시상할 예정이다. 

자세한 명칭 선정 기준과 선정절차, 유의사항 등은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권오봉 대전시 소상공인과장은 “지역화폐 발행을 통해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한다”며 “대전시 특색과 선순환 경제의 의미를 잘 담고 있는 명칭 공모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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