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봉사단체, 군민···봉사활동 봇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태안군 단체, 군민들의 봉사활동에 봇물이 터졌다.
17일 태안군에 따르면 태안군지역자율방재단・태안반도청년회・모범운전자태안지회・대한적십자사 태안지구협의회・태안군 귀농귀촌정착협의회・태안군자율방법연합대・바르게살기 태안군협의회・국제로타리클럽 3620지구 등 관내 단체 100여 명의 회원들이 지난달 말부터 태안터미널 내 버스 및 승강장 좌석 등을 소독약과 페이퍼타월을 이용해 닦는 릴레이방역 봉사를 펼치고 있다.
군은 참여를 원하는 단체가 많아 빠른 시일 안에 2차 릴레이방역 봉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달 말부터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 면 마스크를 만들고 있는 태안지역 바느질 동호회 ‘소잉YOU(회장 원수임)’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주민 30명이 새롭게 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에따라 군 자원봉사센터는 미싱 3대를 추가로 구입하고 평생학습관의 미싱실(미싱13대)을 개방했다. 가정에 미싱이 있는 봉사자들은 자택에서 마스크를 만들어 차상위 독거노인 150명에게 300매의 면 마스크를 전달했다. 또한 참전용사・한부모가정・요양병원・요양원에 650매의 면 마스크를 제작・기부했다.
태안읍 삭선1리 70대 어르신들은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고 있는데 뭐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며 손수 콩나물을 키워 코로나19로 등교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결식우려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전달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군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따뜻한 이웃사랑의 마음들이 이어지고 있어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모두가 지치고 힘든 상황이지만 내 옆에 이웃들을 좀 더 살피고,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