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미래통합당 천안시장 예비후보
민주당 구본영 공천 원죄론 “시민 기만행위”

박상돈(70) 미래통합당 천안시장 예비후보는 16일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오만한 민주당을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심판론’을 강조했다. 

민주당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던 구본영 전 시장의 전략공천 강행하고 이후 보궐선거를 초래했다는 이유 때문이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디트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민주당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죄를 확신한다’며 구본영 전 시장을 공천해 천안시민을 기만했다”며 “이번 보궐선거는 오만한 민주당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보궐선거에 드는 19억 원에 가까운 혈세도 부담해야 한다”며 “이번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민주당을 심판하고, 새로운 천안시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박 예비후보는 또 “천안은 6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며 전임 시정을 비판했다. 이는 구본영 전 시장의 ‘채무 제로(0)’ 정책으로 지역 인프라 구축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에 비판 성격으로 읽힌다.      

박 예비후보는 “단체장은 지역경제를 부추길 수 있는 정책과 재정 대책을 마련해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전임 시장은 빚을 갚기 위해 예산을 절감했다는 것을 치적으로 여긴다. 이것만으로 시민들에게 ‘할 일 다 했다’고 이야기 할 순 없다”고 지적했다. 

“다양한 경험 쏟아 ‘천안 업그레이드’할 것”
“동부지역 ‘올드타운’ 정비..문화·관광지 조성”

박상돈 미래통합당 천안시장 예비후보.
박상돈 미래통합당 천안시장 예비후보.

박 예비후보는 그동안 다양한 정‧관계 경험을 자신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특히 “일선 시·군부터 도청, 내무부, 청와대까지 단계적으로 정책에 관여할 수 있는 실무자로서 일했고, 국회의원을 2차례 했다”며 “이런 경험을 쏟아 천안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역할을 하고 공직생활을 마치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예비후보는 의정활동을 통해 북천안IC 신설, 봉명역 추가 신설, 천안천 복원사업, 백석동 군부대 이전 등 성과를 소개하기도 했다.

한태선 민주당 시장 예비후보를 겨냥해선 “한 후보가 천안지역에서 배출한 인재라는 점은 부인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잘못된 건 본받고 싶지 않다. 정치인으로 그런 것은 타산지석으로 삼겠다”고 했다. 한 예비후보의 음주전과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대목으로 해석된다. 

박 예비후보는 지역 현안사업으로 ‘동서 간 불균형발전’을 꼽았다. 천안 동부지역을 서부지역처럼 개발하는 것이 아닌 지역 문화유적지를 활용해 외국 유명관광지처럼 재개발하겠다는 복안이다.  

박 예비후보는 “천안 동부지역에는 문화·관광지로 만들 곳들이 많이 있지만 전혀 손을 보지 않고 있다”며 “조선시대 관아 복원, 태조왕건 사적공원 조성 등 지역 유적지를 활용한 재개발에 나서 지역 균형을 맞춰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끝으로 “시민들이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경제적인 부담을 갖고 있다. 시장에 당선 돼 이 난국을 극복하는 주체의 한사람으로써 시민이 다시 설 수 있도록 돕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예비후보는 충남도 기획관리실 기획담당관, 청와대 내무비서관실 행정관, 보령(대천)시장과 서산시장, 아산군수, 17·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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