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직원 27명 코로나19 확진…밤 사이 추가 확진 無
16일 해수부 전체 직원 795명 중 476명 정상 출근
감염경로는 여전히 '오리무중'

▲이춘희 세종시장이 16일 오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진 해양수산부 내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16일 업무 일부가 정상화됐다. 지난 10일 첫 확진자가 나온지 6일 만이다. 해수부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27명(서울 동작구 1명 포함)이다.

밤 사이 확진자는 더 나오지 않았으나, 해수부와 방역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감염 경로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 가운데 누가 최초 감염원인지도 파악되지 않았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6일 오전 브리핑에서 "공무원들의 감염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해수부 확진자들을 모두 조사했지만 대구‧중국을 다녀온 직원은 없었다"며 "신천지 관련성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세종시와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팀, 해수부 등이 합동으로 감염원과 감염경로에 대해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해수부에서는 지난 1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1일 4명 ▲12일 13명 ▲13일 6명 ▲14일 1명 ▲15일 1명 총 26명(서울 확진자로 분류된 1명 제외)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세종시는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해수부 직원 795명(정규직, 공무직, 파견직, 기간제 근로자 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완료했다. 이 가운데 직원 2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768명은 음성이 나왔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음성이 나온 직원 중 확진자와 접촉하지 않은 직원을 대상으로 정상 출근하도록 했다. 긴급 재택근무로 전환했던 근무 방식을 부분 정상화 한 것이다. 이날 해수부 전체 직원 795명 가운데 자가격리 대상에서 제외된 476명이 정상 출근했다. 해수부는 정상 출근 대상인 직원들에게 각 실·국장 판단 아래 시차 출퇴근과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를 적용해 추가 확산을 방지할 계획이다. 

해수부 27명(서울 확진자 분류 1명 포함) 외에도 정부부처 공무원 중 확진자는 복지부 1명, 보훈처 1명, 교육부 1명, 행안부 산하 대통령기록관 1명이다.

충남 천안에 거주하는 인사혁신처 직원 1명과 서울 동작구 거주 해수부 직원 1명은 타 지자체에서 확진자로 분류돼 세종시 통계에서는 빠졌다.

현재까지 세종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공무원 30명, 공무원 가족 4명, 일반인 6명 모두 4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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