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통합당 공천 완료...26일부터 후보자 등록

대전시 구의원 재보선 후보자 공천이 완료됐다. 사진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대전시 구의원 재보선 후보자 공천이 완료됐다. 사진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수빈, 박종화, 김동성, 최병순, 조은호, 송재만, 고현석, 신혜영 후보(직함 제외).

오는 4월 15일로 예정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대전시∙구의원 재∙보궐선거와 관련한 각 정당의 후보자 공천이 대부분 완료되면서 대진표가 확정되는 모양새다.

16일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1대 총선과 함께 대전시의원 1명(서구6선거구) 및 서구의원 2명(나, 바 선거구), 유성구의원 1명(다 선거구)을 선출하는 재·보궐선거가 진행된다.

대전시의원 선거는 김소연 전 시의원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서 발생한 보궐선거이며, 서구의원 선거는 조성호 전 구의원의 총선 출마 및 방차석 전 구의원의 당선무효형 판결에 따른 보궐 및 재선거다. 유성구의원 자리는 지난해 11월 윤광준 전 의원의 별세로 인해 발생한 보궐선거다.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자 각 지역별로 후보자들이 잇따라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각 정당도 후보자 공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그 결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각 지역에 출마할 후보자를 모두 공천했다.

대전시의원(서구6선거구) 보궐선거의 경우 민주당에서 박수빈(37) 박범계 국회의원 보좌관을 공천했다. 박 보좌관은 15년 동안 보좌해 온 박범계 의원의 국회의원 3선을 돕는 것이 자신의 당선을 위한 지름길이라는 판단에 따라 동분서주하고 있다.

반면, 통합당은 박종화(29) 대전시당 청년대변인을 내세웠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한차례 시의원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그는 초중고와 대학을 모두 선거지역인 월평동에서 살아 온 자신만이 시의원이 될 자격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서구나선거구 보궐선거는 민주당에서 김동성(52) 복수동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을, 통합당에서 최병순(56) 복수동자녀안심협의회 회장을 각각 선수로 결정했다. 이들은 모두 선거지역인 복수동에서 오랜기간 활동했던 경험을 살려 지역사회 발전에 일조하겠다는 계획이다.

서구바선거구 재선거에는 신혜영(53) 중부리서치대표와 고현석(44) 글로벌스피치포럼 사무국장이 각각 민주당과 통합당에서 공천을 받았다. 이들 외에 무소속으로 신재원(43)씨도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유성구다선거구 보궐선거 후보자로는 민주당에서 송재만(42) 전 이상민국회의원 비서관이, 통합당에서 조은호(47) 보리네숲 어린이집 원장이 출마자로 결정됐다. 

이들은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후보자 등록기간에 각 정당 후보로 등록하면 다음달 2일부터 14일 동안의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그리고 4월 15일 총선과 함께 투표가 진행된다. 선관위는 본투표에 앞서 4월 10일부터 이틀 동안 사전투표를 진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깜깜이 선거가 우려되지만 풀뿌리 지방자치의 최일선에서 뛰게 될 심부름꾼을 뽑는 이번 재보선은 총선만큼이나 중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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