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 중구의원.
김연수 중구의원.

김연수 대전 중구의원은 박용갑 중구청장을 향해 "구민에게 재정안정화 기금의 용도와 부합하는 방역물품을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13일 개회된 제22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집행기관의 코로나19 감염병 대응과 재정안정화기금 조례 개정 등과 관련한 5분 자유발언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의회는 적극적으로 승인할 것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코로나19 초기에 의회는 긴급구호 사업비로 노인과 취약계층에게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지원할 것을 직·간접적으로 권고했지만 중구청은 소극적이었고 오히려 2월 20일 중국 용정시에 마스크를 보낸 것은 매우 아쉽고 부적절하다"면서 "구민은 절규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는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집행기관은 구민의 안전을 우선하고 의회와 신뢰를 쌓는 일을 먼저 하시기 바란다"며 "신뢰가 쌓여진다면 본의원이 나서서 재정안정화기금 집행에 대해 연구 검토하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 번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박 청장이 들으라는 듯 "의회의 정당한 권한 행사를 공연히 비방하고 방해하는 행위를 이제 그만 중단하시고 의회의 권한을 존중해 주시고 소통과 대화로 현안을 풀어 가시길 바란다"면서 "의회는 현명한 구민 여러분들을 믿고 있고 의회가 더 좋은 모습으로 구민의 안위를 살피도록 노력하겠다"고 발언을 마쳤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