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더불어민주당 충남 당진시 국회의원 예비후보

어기구(57) 더불어민주당 충남 당진시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김동완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현역 의원인 어기구 예비후보는 지난 12일 오후 당진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진행한 <디트뉴스>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고 “정치 초년생도 아니고, 무슨 말(주장)을 할 땐 근거가 있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김동완 예비후보는 지난 9일 당진시청에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에서 “어기구 의원이 주한미군 철수에 서명했다”며 어 의원의 분명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또 <디트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이 같은 발언을 한 배경에 “미군 철수는 대한민국 안보와 대단한 관련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군 철수 서명? 결코 한 적 없어..근거 대라”
“방위비분담금 협상 과정 협상단 힘 실어줬을 뿐”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당진)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당진)

하지만 어 예비후보는 "난 그런 (미군 철수)서명을 한 적이 결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어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국과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재 1조 389억원 규모의 분담금을 5배가량 증액을 요구하며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미군 철수를 언급했다. 

이에 같은 당 송영길 의원이 SNS 단체방에 공동 성명 참여를 요청해 동료 의원 47명과 함께 우리 측 협상단의 강경한 태도에 힘을 실어주는데 참여했다는 게 어 예비후보 주장이다. 

어 예비후보는 “(김 예비후보 측이)흑색선전, 색깔론으로 총선을 치르려고 하는데 이렇게 가짜뉴스를 유포한데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경고한다”고 밝혔다.  

“잃어버린 서부두 매립지 되찾을 것”
“국회의원 300명 중 유일한 ‘유럽통’ 강점”

 
그는 이어 지역 대표적 현안인 서부두 매립지를 둘러싼 법적 소송을 거론하며 “잃어버린 서부두 매립지 350만평을 찾아오겠다. 신평-내항간 연륙교를 놓고 경기도 평택시와 진행 중인 헌법재판소 판결이 잘 나와 시민들의 염원이 풀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어 예비후보는 자신만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지역의 타 후보뿐만 아니라, 국회의원 300명 중 유럽에서 박사학위를 받는 사람은 제가 유일하다”며 “지역에 관료 출신 후보들과 달리 민주화운동과 사회정책을 연구한 학자 출신으로, 대한민국과 유럽, 세계를 아는 포용력 있는 정치할 줄 아는 정치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석문국가산업단지 기업 유치를 통해 당진의 미래 성장 동력을 이끌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산업단지에 기업들을 채우기 위해 그동안 국회에서 많은 역할을 했다. 또 한국가스공사가 당진 LNG생산기지 건설사무소를 내고 내년에 첫 삽을 뜰 예정”이라고 성과를 전했다. 

“당진에 철도가 없는데, 합덕에서 석문산단까지 이어지는 철도연결이 예비타당성 조사 없이 이루어져 설계에 들어갔고, 2025년까지 완공되면 드디어 철도시대가 열린다”고도 했다.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당진).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당진).

“에코파워 석탄발전소 설치 저지 가장 큰 보람”
“당진엔 중진의 힘 있는 의원 필요..2배, 3배 일 할 것”

지난 4년간 의정활동에서 가장 보람 있던 일로는 당진 에코파워의 석탄화력발전소 2기 설치를 막아낸 것을 들었다. “업체 측이 행정절차까지 마치고, 해당부처 장관 도장만 찍으면 되는 석탄발전소를 막아냈고, 신평-내항간 연륙교가 국가 예비타당성 조사 없이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년간 여의도를 하루에도 몇 번씩 오가며 시민들의 심부름을 열심히 했다. 초선 의원으로 한계도 많았지만, 현재 집권 여당 원내부대표와 충남도당위원장을 하고 있다”며 “시민들께서 다시 한 번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주신다면 2배, 3배 일 하겠다. 당진에는 중진의 힘 있는 의원이 필요하다”고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했다. 

천안 북일고와 순천향대를 졸업한 어 예비후보는 빈 경제대학교 대학원 사회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고려대 연구교수와 경기대 겸임교수를 거쳐 민주당 정책위부의장, 당진시 지역위원장을 지냈고, 현재 20대 의원으로 원내부대표와 충남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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