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검 코로나19 대응단, 295만원 편취한 20대 검거

대전지검 코로나19 대응단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KF94 마스크를 판매한다고 속여 295만원을 편취한 20대 2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24) 등 2명은 공모해 지난달 21일부터 26일까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KF94 마스크 500장을 100만원에 판매하겠다'는 허위 글을 게시해 이에 속은 피해자 3명으로부터 마스크 판매대금 명목으로 295만원 편취한 혐의다.

검찰 수사결과 A씨 등은 같은 수법으로 또 다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A씨는 지난해 8월 24일부터 올해 1월 14일까지 피해자 21명으로부터 운동화 등 판매대금 2700만원 상당을 빼돌렸으며, B씨는 피해자 32명으로부터 1200만원 상당을 편취하다 덜미가 잡혔다.

이번 사건은 피해자들이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수사가 시작됐으며, 대전 둔산서에서 긴급체포한 뒤 구속했다.

대전지검은 지난 달 24일 검사장을 단장으로 대응단을 구성한 뒤 24시간 비상운영체계를 가동 중이며, 보건용품 매점매석과 판매빙자 사기,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 엄벌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지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부족으로 불안한 국민들의 심리를 이용한 범행으로서 죄질 불량하고 모방범죄 발생 가능성 있어 엄중 처분했다"며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이용한 사기 범죄 등  국민생활에 해악을 끼치는 각종 범죄에 대해 신속 단호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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