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선치과병원 제공.
자료사진. 유성선치과병원 제공.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18년에 잇몸 질환과 치아 우식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2100만여 명에 이른다. 이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점은 올바른 칫솔질이다. 즉, 구강 위생은 수많은 구강위생 용품 중 나에게 맞는 것을 고르는 데서 시작된다.

나에게 잘 맞는 구강위생 용품을 고르는 법에 대해 유성선치과병원 치과보철과 박세일 전문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유성선치과병원 박세일 전문의.
유성선치과병원 박세일 전문의.

◆ 구강 크기와 구강질환 여부 등 고려해 선택

나에게 맞는 칫솔을 고르려면 우선 자신의 치아 크기를 고려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어금니 2개 반 정도를 덮을 수 있는 크기의 칫솔이 적합하다. 더불어 칫솔모의 강도도 종류가 다양하므로, 구강 상태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

치주질환 등으로 잇몸이 약하거나 이가 시리면 부드러운 모를 사용해야 한다. 칫솔질 횟수를 늘리면 잇몸에 부담을 줄이면서 음식물 찌꺼기도 제거할 수 있다.

흡연자이거나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잘 끼는 경우에는, 강모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단, 강모 칫솔은 잇몸이 상할 수 있으니 칫솔질을 너무 세게 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 치아 사이 관리 위해서는 치실, 치간칫솔, 첨단칫솔 등 사용

치아 사이나 어금니 뒤쪽 같은 곳은 일반 칫솔만으로는 꼼꼼히 닦기가 어려워 칫솔 외의 다른 제품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치실과 치간 칫솔을 이하는 것이 좋고, 이쑤시개는 잇몸에 필요 이상의 손상을 주고 치아 사이 공간을 크게 만들 수 있어 권장하지 않는다.

혀를 닦을 때는 헛구역질 나올 수 있으므로 세정기를 이용해 혀의 뒤쪽에서 구강 밖으로 쓸어내리며 닦으면 된다.

◆ 소아시기, 칫솔 외에도 치아 크림, 불소 가글로 충치 예방

치아가 자라는 시기에 있는 아이에게는 머리가 작은 소아용 칫솔을 사용하고, 물을 스스로 뱉을 수 있게 되면 불소가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어릴 때는 치실 사용이 어려우므로, 보호자가 손잡이가 있는 치실로 치아 사이를 관리해주면 되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전문가의 불소도포를 받으면 더욱 좋다.

◆ 틀니‧보철‧교정하고 있으면 전용 구강용품 사용

보철치료나 교정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 그에 맞는 구강용품을 사용해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치약에는 연마제가 들어있어 틀니 표면에 상처가 나기 때문에 변형 전용 세정제를 사용해 닦아야 한다. 또, 뜨거운 물은 플라스틱을 변형시키기 때문에 취침 시에는 찬 물에 보관해야 한다.

임플란트 등 보철치료를 받은 사람은 보철물 밑에 치태가 쌓이기 쉬우므로, 두꺼운 치실을 사용해 밑쪽까지 깨끗이 관리해야 한다. 교정을 하는 경우에는 교정기기를 제외한 치아를 닦기 쉬운 V자 모양의 전용 칫솔과 첨단칫솔로 교정기 주변 미세한 부위까지 닦아야 한다.

◆ 횟수, 시간보다 중요한 것은 ‘정확한 칫솔질’

자신의 구강 상태에 맞는 구강위생 용품을 선택했다면,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정확한 사용이다.

‘정확한 방법’으로 칫솔질을 하는 것은 칫솔질의 횟수나 시간보다 중요하다. 다만 그림이나 설명서를 보고 혼자 관리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치과에서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 등 전문가와 상의해 구강위생 용품을 선택하고 정확한 칫솔질 교육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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