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시설 집단감염도 전무

천안시청 전경

천안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천안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 천안지역 내 추가 확진자는 없으며 누계 확진자는 96명이다.

천안지역에서는 지난달 25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같은 달 25일 3명, 26일 3명, 27일 9명에 이어 28일 24명, 29일 19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 1일 11명을 기록한 이후 한자리수를 유지하더니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10일을 기점으로 사흘째인 13일 현재 시간까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사태가 안정세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예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천안시는 지난 12일 오후 확진자 96명 전체에 대한 역학조사를 마치고 이동 경로를 시와 도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공개했다. 또한 천안시를 중심으로 민관이 선제적으로 방역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96명 확진자와 연관된 316개소의 방역도 마쳤다.

천안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 현황을 살펴보면 줌바댄스 등 운동시설 관련이 대부분을 차지해 시민들의 과도한 우려를 점차 불식시키고 있다.

특히 감염우려가 높은 요양원 등 건강상태 취약계층이 밀집한 노인복지시설의 집단감염 발생도 아직까지 전무하다.

시는 지난달 20일부터 노인생활시설에 손소독제 1,647병, 내․외부용 소독살균제 2,732병 등 방역물품을 순차적으로 지원하고, 요양원 종사자 중 감염관리 전담직원을 지정해 입소자·종사자 1일 2회 발열 확인, 의심증상자 격리 공간 확보, 방문객 제한 조치, 자체방역 등 감염예방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그러나 천안시 보건당국은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천안시 코로나19 대응추진단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째 발생되고 있지 않지만 천안지역내 감염이 완벽히 차단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천안시는 행정력을 총동원해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민들께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동참과 생활수칙 준수로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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