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353명 투입된 코로나19대책반 포함 시 전체 24시간 비상대응체계 유지
일반시민, 천안시여성단체협의회, 이통장협의회 등

지난 11일 한 시민과 초등학생 자녀가 선별진료소에 도넛츠와 함께 두고 간 손 편지

천안지역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밤낮으로 사투를 벌이고 있는 공무원들의 노고를 응원하는 시민들의 격려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천안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코로나19대책반에 11개팀 353명을 배치하고, 역학조사와 검체 채취는 물론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 운영, 방역소독, 자가격리 지원 및 관리 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선별진료소는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재난안전대책본부 5개반 12명은 24시간 비상근무를 유지해 신속하게 민원대응을 하고 있다.

코로나19대응추진단의 A주무관은 “딸 아이 생일이었지만 그날도 새벽 1시가 넘어 퇴근해 아이에게 원망을 들어야 했다”며 “그래도 시민들을 코로나19로부터 차단하는 일이 보람차다”고 말했다.

13일 천안시에 따르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비롯해 코로나19대응추진단 등 직원들을 격려하며 사기를 북돋는 시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매일 늦은 시간까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직원들이 고생한다는 소식을 들은 기업, 단체, 일반시민 등이 격려물품을 끊임없이 보내오고 있다.

실제 지난 11일 연일 바쁜 코로나19 대응 업무에 지친 천안시코로나19대응추진단에 감동적인 편지가 전해졌다.

한 시민과 그 자녀 초등학생들이 손수 작성한 손편지, 도넛츠를 선별진료소에 두고 간 것. 

손 편지에는 삐뚤빼뚤하지만 예쁜 마음이 담긴 “밤낮으로 고생하는 중이라고 뉴스에서 보았어요. 코로나19가 사라지게 착하게 집에서 기다릴게요. 힘내세요!”, “열심히 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파이팅!” 등의 응원메시지가 적혀있었다.

천안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임상선)는 13일 천안시를 찾아 직원들에게 떡을, 천안시 이·통장협의회(회장 정광섭)는 100만원 상당의 홍삼파우치를 전달했다.

임상선 천안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고생하는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과 응원으로 코로나19의 위기를 이겨내는데 힘이 됐으면 좋겠고 천안시여성단체협의회도 지금의 어려운 위기를 극복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맘맘스(신광목장) 이선미 대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요거트를 6일 500개에 기부한 데 이어 12일 500개를 기탁하는 등 2회에 걸쳐 1,000개(20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양원농장농업회사법인(대표 강병석)은 여주즙(50포) 50박스(1000만원 상당)를, 제과업중앙회 천안시지부(지부장 서용필)는 1200개의 빵과 과자 등 간식을 제공했다.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시청 직원들을 위해 물품을 기꺼이 기탁해 주신 천안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시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조기 종식을 위해 사활을 걸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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