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부녀 감염 등 가족감염 시작돼...교육부 감염경로 '오리무중'
해수부 5명·교육부 1명,보건복지부1명,대통령기록관1명 등 8명째 감염
세종시 "청사 내 선별진료소 추가 설치 건의"...부처 내 집단 감염 우려

정부세종청사가 코로나19에 뚫리면서 부처내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등 비상이 걸렸다.

세종지역에서 11일 공무원들을 비롯해 확진자가 7명 더 나와 확진자가 모두 17명으로 늘어났다.

세종시에 따르면 오늘 추가 확진자 중 4명은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공무원이고 이날 오후에 교육부 1명이 확진을 받는 등 세종청사내 8명째 감염이다.

8명은 해양수산부 5명, 보건복지부 1명, 대통령기록관 1명, 교육부 1명 등 중앙부처 공무원으로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4명의 해수부 직원들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해수부 직원(세종 9번 확진자)과 같은 수산정책실 소속이다.

교육부 소속 50대 남성 공무원과 10대 딸이 확진됐으며 해수부 직원의 아내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수부는 확진자가 속출함에 따라 수산정책실 직원 전원을 재택 대기하도록 하고, 나머지 전체 직원에 대해서도 부서장 재량에 따라 필수 인력만 출근하도록 했고 이외 직원은 자택에서 대기 중이다.

교육부도 확진된 직원이 소속된 국 전체를 폐쇄했으며 긴급 방역할 계획이다.

정부세종청사 14동 4층에 위치한 해당 국 사무실에는 5개 과가 있다. 이곳에 근무하는 직원 52명은 이날 오전부터 모두 자가 대기했다.

교육부는 해당 국과 인접한 사무실을 쓰는 다른 국 직원들도 당분간 자가 대기하거나 교대로 재택 근무하도록 지시할 방침이다.

중요한 것은 교육부 직원과 딸, 해수부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줌바 강사나 바이올린 강사 등 기존 확진자들과는 접촉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들의 감염경로가 파아되지 않으면서 시민들과 정부세종처사 직원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태다.

세종 10번 확진자인 대통령기록관 직원의 접촉자 13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이춘희 시장은 "해양수산부 5명, 보건복지부 1명, 대통령기록관 1명, 교육부 1명 등 중앙부처 공무원 8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아 부처 내 집단 감염이 우려된다"며 "국정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청사 내에 별도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보건복지부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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