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당원 투표 관련 "한국당 도둑질 막을 건 민주당 뿐"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11일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합류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11일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합류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은 11일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합류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디트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유권자들이 현명하기 때문에 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해도, 또는 하지 않아도 큰일이 나진 않을 것이다. 다만, 많은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미래통합당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의석수 차지를 걱정하고 있기 때문에 궁극적으는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의원은 “미래한국당의 꼼수로 민심을 뒤집을 순 없다. 또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우리에게 꼼수를 쓴다고 하는 공격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을 겨냥해 “돈 많은 부자들이 서민들에게 복지혜택을 주려고 내는 세금을 내기 아깝다고 가족을 위장 전입시켜 서민들의 몫을 빼앗아가는 격이고, 정말로 부도덕하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특히 “민주당의 결단은 그들처럼 낸 세금이 아까우니 빼앗아가자는 게 아니다. 소수당에 의석을 빼앗기는 걸 막자는 것이기 때문에 본질 자체가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래한국당의 도둑질 막을 건 민주당밖에 없다.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합류를 공격하고 욕하는 건 한국당의 도둑질을 도와주는 것으로 부당하다는 판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오는 12일부터 24시간동안 당원 투표를 실시해 비례 정당 참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전 당원 투표는 약 80만명의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투표로 진행하며, ‘비례연합정당 합류 찬반’을 물을 예정이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우리의 목적은 (선거법의) 취지를 살리고 반칙과 편법을 저지르는 통합당 응징”이라며 “소수정당 후보에 앞순위를 배려, 소수 개혁정당의 원내 진출을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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