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11일 오전 긴급기자회견..."해양수산부 해당부서 집단 감염에 긴장"
해양수산부 모두 부서 직원 출근 정지... 정부세종청사내 선별지료소 추가 설치

11일 이춘희 세종시장이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세종청사 공무원의 코로나19 잇단 감염과 관련 대응책을 설명하고 있다.
11일 이춘희 세종시장이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세종청사 공무원의 코로나19 확진과 관련해 대응책을 설명하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공무원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특히 가족간 감염이 나타나면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해당 부서의 출근을 중단하 등 고강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1일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세종청사 공무원의 잇따른 코로나19 확진자 발견과 관련해 대응책을 내놨다. 

코로나19 확진자로 발견된 중앙부처 공무원은 모두 6명이다.

해양수산부에서는 4명의 확진자가 나와 정부부처의 집단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9일  해양수산부 직원 A 씨가 고열과 복통을 호소해 세종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으며 10일 충남대병원(대전)에 입원해 음압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A 씨가 근무하는 부서를 폐쇄하고 60명이 검사를 받은 결과 3명의 추가 확진자를 확인, 11일 아침 모든 부서 공무원의 출근을 정지하는 등 고강도 대응에 나섰다.

이날 코로나19 새로운 확진자인 세종시 12번 확진자(40대 여성) 역시 해수부 소속 공무원인 9번 확진자의 배우자로 확인됐다.

정부는 세종정부청사 부처 공무원의 잇단 감염과 관련 유증상자 등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 등 강력한 차단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세종시는 지역사회→정부청사, 정부청사→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는 줌바댄스에서 시작된 코로나 19가 정부부처(보건복지부와 대통령기록관) 공무원에게 전파됐고, 정부부처(해수부) 공무원 확진자가 배우자를 감염시키는 사례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중앙부처 공무원 전수조사를 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정부세종청사내에 선별진료소를 만들어 편리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춘희 시장은 "시는 정부와 공조해 정부는 중앙부처 내 확산을 차단하고 지역사회 확산을 막는 등 감염의 고리를 끊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에서는 해수부 공무원 3명 이외에 40대 여성 1명, 10대 여아 1명 등 모두 5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모두 15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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