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미래통합당 대전 유성갑 총선후보
“진동규 전 청장, 큰 틀에서 화합해 주실 것”

장동혁 미래통합당 대전 유성갑 총선 후보가 <디트뉴스>를 방문해 인터뷰하고 있다. 

장동혁 미래통합당 대전 유성갑 총선후보가 컷오프 된 진동규 예비후보를 향해 “섭섭한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며 “오랜 기간 당을 위해 헌신해 온 분이기에 큰 틀에서 화합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무소속 출마를 시사한 진동규 예비후보가 뜻을 접고 자신과 힘을 합쳐야 민주당 현역 조승래 의원을 꺾을 수 있다고 판단한 까닭이다. 

장동혁 예비후보는 지난 9일 <디트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이처럼 밝히며 “때가 되면 진동규 예비후보를 직접 만나 힘을 합치자는 뜻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행정고시(35회)와 사법고시(43회)에 합격해 행정과 사법을 두루 경험한 바 있다. 그러나 입법부 진출을 위한 총선도전 과정에서 정치신인의 한계를 느끼고 있는 중이다. 온 국민이 겪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결정적이다.

장동혁 예비후보는 “대면접촉을 늘릴 수 없어 문자와 SNS 등을 최대한 활용하려 하지만, 부동층 표심을 얻어내는 데는 분명 한계를 느낀다”며 “정치신인 모두가 겪고 있는 핸디캡이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책선거 등 정공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의 어른인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곁에서 여러 조언을 해주는 등 도움을 주고 있고, 뜻을 함께하는 지방의원 등이 헌신적으로 도와주고 있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장 예비후보는 향후 활동계획과 관련해 “가장 먼저 지역구인 ‘유성갑’ 지역이 구도심과 신도심으로 나뉘어 여러 측면에서 불균형을 이루고 있기에 이를 조화시키기 위한 방안을 찾겠다”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질서를 바로세우고, 검찰개혁이 왜곡되지 않도록 하는 큰 틀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교육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세우는 정책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장동혁 예비후보는 “지역의 가장 큰 현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새 비전을 만들지 못하는 국회의원을 교체하는 것”이라고 현역 조승래 의원을 겨냥한 뒤 “‘진짜가 나타났다’는 선거슬로건처럼 문재인 정부에 실망한 민심에 호소할 수 있는 ‘진짜’ 공약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미래통합당 후보공천에서 탈락한 진동규 예비후보는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경선을 안 받아주면, 유성구민의 당(무소속)으로 출마하여 살아서 돌아가겠다”는 무소속 출마의지를 밝힌 뒤, 거리인사와 방역봉사활동을 나서는 등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구청장 출신으로 고정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진동규 예비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보수표가 분산돼 민주당 현역 조승래 의원이 손쉽게 승리할 수 있다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장 예비후보가 진동규 예비후보에게 손을 내밀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