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해수부 직원....바이올린 수강생 남편 등 50대 남성, 연쇄 감염
해수부 직원 근무한 층 일시적 폐쇄...대통령기록관 지난 2월 전시관 폐쇄

9일 세종시가 밝힌 코로나 19 관련 관내 5차 감염도.
9일 세종시가 밝힌 코로나 19 관련 관내 5차 감염도.

세종시에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대통령기록관과 해양수산부 등 중앙부처 공무원인으로 확인돼 비상이 걸렸다.

특히 충남 천안 줌바 강사 워크숍을 출발점으로 한 세종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이 5차 감염으로까지 번져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세종시에 따르면 세종시 반곡동 거주 50대 남성과 한솔동에 사는 또 다른 50대 남성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반곡동에 거주하는 남성은 바이올린 강사와 접촉했다가 지난 9일 확진된 40대 여성의 남편이며 대통령기록관 직원이다.
 
이들 부부의 감염은 세종시 첫 가족 간 전염으로 집계됐다. 이들 부부의 자녀는 진단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대통령기록관을 방역하고 확진자가 근무한 사무실은 폐쇄했으며 함께 근무한 직원들은 역학조사 후, 자가격리 조처될 예정이다.

대통령기록관은 정부세종청사와는 별도 건물로 지난 2월 중순 이후 방역 차원에서 전시관 문을 닫았다.

5차감염으로 번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대통령 기록관 직원 부인과 접촉한 바이올린 강사는 자신이 강습하는 음악학원 바로 옆에 있던 줌바댄스센터에서 줌바를 배웠다. 바이올린 강사 수강생 중 확진자는 40대 여성과 10대 여자아이 등 2명이다.  
  
이 줌바댄스센터 강사(41)는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강사는 지난 2월 15일 천안서 열린 전국 줌바댄스 워크숍에 참석했고 이때 대구에서도 4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에는 서울과 천안·아산·세종을 비롯해 전국에서 29명의 줌바댄스 강사가 참석했다.
  
대구지역 참석자 4명 중 2명을 포함해 참석자 상당수가 코로나19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천안 워크숍→세종 줌바댄스교실→바이올린 강사→바이올린 수강생→바이올린 수강생 남편 등 5차 감염 구조가 형성됐다.  
 
또 다른 50대 남성은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 직원이 근무한 층은 일시 폐쇄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세종청사 5동 4층 해수부 전체 사무실을 10일 소독하고 직원들은 자택에서 근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청사에서 근무한 공무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인사혁신처·국가보훈처·보건복지부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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