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자 급감 혈액 수급 위기 경보 ‘주의’ 단계 진입 우려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 헌혈 참여 당부

자료사진.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 제공.
자료사진.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 제공.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헌혈자 모집이 급감하며 혈액 수급 위기 경보 수준이 혈액 재고보유량 3일분 미만인 ‘주의’단계 진입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응책이 단체행사 자제인 만큼 찾아가는 헌혈 버스를 통한 다수의 단체헌혈의 잇따른 취소와 매년 3~4월 주요 헌혈단체인 고등학교 및 대학교의 개학 연기로 단체헌혈이 구성되지 않아 평소 헌혈자 모집에 비해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9일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이하 혈액원)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계획된 단체헌혈을 취소하거나 연기한 단체는 총 52곳, 이로 인해 헌혈을 못 하게 된 예정 인원은 총 3120명이다.

이로 인해 현재 혈액 수급 위기 경보 수준이 혈액 재고보유량 3일분 미만인 ‘주의’ 단계로 진입이 예측돼 불안정한 혈액 수급 해소를 위한 헌혈자 모집이 매우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혈액원은 수혈이 긴급하게 요구되는 위기 환자 다량 발생 시 혈액 수급 불안정으로 환자들의 생명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단체 및 기관의 단체헌혈 참여를 비롯해 지역사회 소재한 헌혈의 집을 개별 방문해 참여하는 헌혈 참여를 당부했다.

특히 전국 혈액원 중 2권역 주무 혈액원으로서 권역 내 혈액 수급의 주요 역할을 하는 대전세종충남혈액원은 대전, 세종, 충남 관할 지역과 충청도, 전라도, 광주광역시의 지역이 권역 범위에 포함된다.

감염증 확산 여파에 따라 급감하는 헌혈자 모집으로 수혈용 혈액 적정재고보유량이 5일 분미만으로 본격적으로 돌입한 지난달 27일이후 모든 의료기관에 혈액을 조절해 출고하고 있는 상황이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혈액원은 코로나19 관련 감염 예방을 위해 한층 강화된 문진 절차와 함께 모든 헌혈 장소 및 헌혈자의 철저한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채혈 현장 직원 대상 매일 2회의 체온 측정과 KF-94 이상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및 철저한 손 소독 실시, 채혈 현장 시설 및 기기에 대해 매일 소독 실시 및 전문소독 주기적 실시로 안전관리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또 채혈 현장의 모든 직원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여 안전점검 조치 중이다.

아울러 안전관리 강화 차원에서 모든 헌혈 현장인 헌혈의 집 및 헌혈 버스에 코로나19 위기 경보 수준 ‘심각’ 단계에 따른 출입 제한 안내 절차를 추가해 헌혈 참여 지원자 및 방문자를 대상으로 추가적인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유무 등 사전 추가점검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혈액원은 부족한 수혈용 혈액 확보를 위해 상기 안전 관리 정책 외에도 기념품 프로모션을 통한 헌혈자 모집에 나섰다.

2~15일까지 14일간 전혈 및 혈소판 헌혈에 참여해주시는 헌혈자에게 헌혈자기념품 외 ‘(온라인사용 가능)문화상품권 기념품’을 추가로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 2010년부터 헌혈 봉사 시간 인정제도가 시행돼 1회 헌혈 시 4시간의 봉사 시간이 인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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