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가 미국 애리조나에서 진행한 스프링캠프를 4승 2패로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른다.
한화이글스가 미국 애리조나에서 진행한 스프링캠프를 4승 2패로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른다.

한화이글스는 스프링캠프 마지막 연습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고 8일 밝혔다.

한화이글스는 7일(현지시각)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의 사우스마운틴 커뮤니티 컬리지 야구장에서 열린 멕시칸리그(트리플A) 야구팀 토로스와의 연습경기 결과 8대 2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투수 서폴드는 4이닝 동안 20타자를 맞아 71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2볼넷, 1실점, 탈삼진 5개로 호투했다.

서폴드는 이날 경기 후 "패스트볼 계열의 공이 제구가 잘 돼 매우 만족스럽다. 커브가 마음먹은 것 보다 무브먼트가 약했지만 이 부분은 개막 전까지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며 "투구 후 몸상태와 팔 상태가 아주 좋아 의미있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나온 남지민은 최고 145km의 직구를 앞세워 2이닝 2피안타 1실점 1탈삼진을 기록했고, 이현호와 신정락이 7회와 8회를 각각 2개씩의 탈삼진을 곁들이며 깔끔하게 막아냈다.

김민우도 최고구속 145km의 직구로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실점 없이 9회말을 막아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이해창의 투런홈런, 송광민의 솔로홈런을 비롯한 타자들의 고른 활약으로 8점을 뽑아냈다. 

9회 초 투런홈런을 친 이해창은 "타격감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상태여서 과감하게 스윙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임했는데 실투성 공이 들어와서 홈런이 된 것 같다"며 "연습경기지만 팀이 승리하는 데 기여를 했다는 점, 캠프 마지막 경기에서 조금 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홈런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한화이글스는 이번 스프링캠프 중 총 6번의 연습경기에서 4승 2패를 기록했다.

한편, 한화이글스는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산이 진행됨에 따라 선수단의 안전 및 선수 가족들의 안정을 위해 제라드 호잉을 비롯한 워윅 서폴드, 채드 벨 등 3명의 외국인선수를 추후 입국시키기로 결정했다.

이는 시범경기 취소 및 시즌 개막 연기 가능성에 따라 외국인 선수들이 가족과 함께 좀 더 안정된 상황에서 훈련을 하도록 한 구단의 배려다. 

이에 따라 외국인 선수 3명은 개인훈련을 진행하다가 시즌 개막일이 확정되면 입국한다. 이들을 제외한 한화이글스 선수단은 미국 현지시각 8일 밤 라스베이거스를 통해 귀국길에 오른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