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통해 "민주당 재심 신청 불가, 출당 후 출마" 밝혀

김종문 전 충남도의회 의원.
김종문 전 충남도의회 의원.

김종문 전 충남도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천안병 경선 컷오프에 따른 반발 조치다.

김 전 의원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 당헌에서 정한 재심 청구권 원천 봉쇄에 따라 민주당을 출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 당헌 제102조(재심)에 ‘후보자 신청 당사자는 심사 및 경선 결과에 이의가 있는 경우 48시간 내 재심을 신청할 수 있다’고 돼 있으나 심사 결과를 당 홈페이지에 공표하지 않아 재심 신청을 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계속해서 “이는 명백한 당헌 위반이며, 재심 청구 기본권을 원천 봉쇄해 저를 강제로 출당시킨 것”이라며 “천안시민 헌법 기본권인 선거권 수호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다. 

“초등학교 반장선거보다 못하다. 세습정치를 주도하거나 부역한 선출직과 천안병 일부 상무위원, 중앙당은 천안시민께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 당헌 제97조에서 정한 모든 절차를 무시하고 이력서 한 장만으로 경선이 확정된 후 출마선언과 예비후보 등록한 것은 반민주적인 것”이라고 일갈했다. 민주당 천안병 경선에 참여하게 된 이정문 예비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끝으로 김 전 의원은 “천안에서 28년 간 자영업을 하고, 충남도의원 8년 동안 구설수 한 번 없이 깨끗한 정치를 했다. 또 지역민들로부터 일 잘하는 도의원으로 신뢰를 받아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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