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문대, 코로나19 발병 후 중국에서 입국한 유학생 41명 특별 관리
- 경제적 어려움 겪는 유학생 위해 후원모금 3일만에 2200만원 모여, 학생 식사 및 장학금 지원에 쓰일 예정

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는 6일 중국인 유학생 25명에 대한 격리를 해제했다.

이들 학생은 지난달 21~22일에 중국에서 입국해 교육부와 학교 방침에 따라 특별 지정된 기숙사 격리동에 입주한 바 있다.

선문대는 화장실이 갖춰진 1인실을 격리실로 지정하면서 입주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1일 2회 체온 및 증상을 체크하고, 교직원 및 전문가의 전화 상담과 단톡방 운영을 통해 예방 수칙 안내 및 생활이 불편하지 않도록 지원했다.

선문대는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1월 ‘감염병 관리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후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특별 관리를 시작했다.

재학생 대비 외국인 유학생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선문대에는 현재 77개국 1,887명이 재학하고 있다. 이중 중국인 유학생은 학부생, 대학원생, 한국어교육원생을 모두 포함해 111명이다. 타 대학과 비교해 중국인 유학생 비율이 유독 낮다.

선문대는 이중 한국에 체류한 70명을 제외한 41명에 대해 지난 1월부터 ‘감염병 관리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후 ‘유학생 전담 대응 TFT’와 유학생 모니터링 전담 간호사를 배치해 특별 관리를 해왔다.

이미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입국한 16명은 2주간 자가 및 능동 격리를 해 특이사항이 없어 격리를 해제 한 바 있고, 오늘 격리 해제된 25명 외에 아세안 지역 유학생 37명도 지역사회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준 격리에 해당하는 관리를 받고 있다.

이번 격리 대상인 중국인 유학생 리우예(무도경호학과·4학년)는 “2주간 폐쇄된 공간에서 지내기가 쉽지 않았지만, 총장님을 비롯한 여러 교직원분의 관심으로 이렇게 건강하게 나올 수 있어 감사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선조 총장은 이들 격리 해제된 중국인 유학생들을 직접 찾아가 “쉽지 않은 격리 생활을 한 학생들을 위로하면서 이들을 전심전력으로 관리해준 교직원들에게 감사한다”고 격려했다. 또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능동적인 예방을 통해 우리 모두 이 위기를 이겨내자”고 강조했다.

한편 선문대 사회봉사센터는 한국의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 이전에 귀국해 아르바이트를 하지 못하는 유학생을 위해 후원 모금을 전개했다. 지난 3일부터 시작한 후 3일 만에 2200여만원을 모금했다. 이는 유학생들의 식사 및 장학금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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