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위한 사랑나눔협회’ 이영철 대표 “탈북민들의 행복전도사로 살겠다”

“탈북민들이 대한민국에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그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전도사로 살겠다”

북한 평양에서 태어난 이영철 대표. 평양에 위치한 유명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교를 졸업 후 외교공관으로 오랫동안 근무했다. 자신의 친 동생이 정치범수용소에 끌려가면서 탈북을 결심하게 된다.

대한민국에 정착 한 후 생계가 불안정해지자 인력사무소에 일용직에 뛰어들어 하루벌이 생활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언제까지 일용직으로 전전할 수 없다는 생각에 정보통신사업에 뛰어들게 된다. ‘무선공학’이라는 대학 전공분야를 살려보기로 한 것이다.

이 대표는 지금의 회사 신용카드결제시스템 업체 ‘LTK 엘티케이’를 창업한다. 하지만 창업 초반에는 순조롭지 못했다. 창업 후 수개월 동안 직접 발품을 파느라 집에도 들어가지 못했다.

꿈을 이루겠다는 집념하나로 버틴 이 대표. 결국 기회를 잡게 된다. 2007년 타이어뱅크(주) 김정규 회장과의 만남이 그의 인생에 전환점으로 작용한다. 전국에 있는 타이어뱅크 가맹점에 사용할 포스기 설치 입찰에 참여해 협력업체로 선정됐다.

2008년부터 타이어뱅크의 카드 체크 및 포스 설치, 관리를 맡게 되고 그의 성실성과 변함없는 모습으로 타이어뱅크는 무기한 계약을 연장 국내 타이어뱅크 매장에 있는 400여개의 포스기 관리를 맡게 된 것이다.

이제는 기업가로서 성공한 삶을 살고 있는 이 대표는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대한민국에 새롭게 자리를 튼 탈북민들의 정착을 위해 도움을 주는 것이다.

이영철 대표는 지난 2017년 탈북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지원하는 봉사단체인 ‘미래를 위한 사랑나눔협회’를 창립했다.

탈북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며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회사 수익의 30%를 기금으로 조성해 협회를 운영하고 있다. 협회는 환경미화와 연탄 봉사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랑을 전하고 있다.

이 대표는 탈북청소년들이 자신의 부모님과 함께 봉사하면서 봉사 정신을 배우고, 부모들은 봉사활동으로 한국 사회에 적응해가는 자녀의 모습을 보며 큰 힘을 얻는다고 한다.

지난 2004년 북한에서 탈북해 나눔을 전하는 기업가로 성공한 ‘미래를 위한 나눔사랑협회’ 이영철 대표를 소개한다.

미래를 위한 사랑 나눔 협회 이영철 대표.
미래를 위한 사랑 나눔 협회 이영철 대표.

Q1. ‘미래를 위한 사랑 나눔 협회’에 대한 소개?

“‘미래를 위한 나눔사랑협회’는 탈북민들이 대한민국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나눔 사랑 협회이다. 또 탈북민 청소년들이 미래에 남북평화의 밀알로 자랄 수 있도록 교육, 취업지원 등의 활동도 하고 있다.

특히, 북한에서 탈북해 대한민국에 정착한 한부모 가정들, 또 한부모 가정의 자식들, 탈북 청소년들 그리고 탈북민 어르신들로 구성된 가족봉사단이 있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국가유공자나 어르신들에게 연탄봉사와 환경미화 봉사 활동도 하고 있다”

Q2. 탈북민 정착을 위한 정부 지원의 중요성?

“대한민국에 정착한지가 16년이 흘렀다. 탈북민들이 대한민국에 정착을 하는 과정 중 경제적 정착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일자리창출을 통해 그들의 자식들이 편안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착과정에서 각 탈북민 가족의 형편과 구성원을 고려한 취업 지원 등 탈북민 가족들에 대한 세부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전국에는 3만 4000여명의 탈북민이 분포돼있다. 그 중 탈북민 한 부모가정이 80~90%를 차지하고 있다. 그들이 생활하면서 무엇이 필요한지 등 대한민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 현재 국가가 탈북민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경제적인 부분 등 생활적인 도움을 주고 있지만 더욱 실효성 있는 도움이 필요하다. 그들이 힘들 때 세부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분석하고 데이터화해서 각 가정에 맞게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Q3. ‘미래를 위한 나눔사랑협회’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남과 북이 서로 하나의 마음으로 지구상에서 제일 강대한 나라, 또 평화가 온 미래의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탈북민 3만 4000여명이 고향에 갔을 때 대한민국에서 잘 정착해 많은 경험을 쌓아 고향에 갔을 때는 소중한 밀알로, 대한민국에서 행복한 밀알로 싹이 트였으면 좋겠다”

Q4. 마지막으로 디트뉴스24 구독자들께 한 말씀?

“탈북민 3만 4000여명은 남이 아니다. 우리 한반도의 밀알, 귀중한 씨앗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이들에게 행복한 말을 해주고 이들이 당당하게 대한민국에서 얼굴을 들고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 함께 손잡고 갈 수 있는 동행자에게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 나 자신도 그들에게 행복을 전달할 수 있는 전도사로 살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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