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확진자 1명, 접촉자 13명, 의사환자 및 유증상자 245명 추가

▲코로나19 관련 신천지 시설 폐쇄 모습. 자료사진 [제공=대전시]

대전에서 연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까지 대전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6명이다.

4일 오후 4시 기준 대전에는 확진자 1명과 접촉자 13명, 의사환자 및 유증상자 245명이 새롭게 추가됐다. 의사환자와 유증상자 246명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날까지 3938명이 관리대상에 올랐지만, 3428명이 해제 조치됐고, 510명이 관리대상으로 남았다. 

이날 유성구 자운대 국군의무학교에 근무하는 50대 부사관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자운대 내 부대 관사에서 거주하고 있다. 지난달 14~16일 대구에서 딸과 접촉했고, 딸은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 대구·경북 방문자 관리지침'에 따라 다른 부대원 72명과 자가격리 중이었으나, 지침을 어기고 26일 인근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부대원들은 모두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사관과 딸은 신천지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에서 첫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여성은 이날 오후 6시 격리가 해제돼 충남대병원에서 퇴원했다. 충남대병원은 이 여성을 '완전히 나았다'고 판단했다. 대전 친구집을 방문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이 20대 여성은 퇴원 즉시 서울 본 거주지로 이동해 자가격리할 예정이다. 서울 관할 보건소가 일대 일 능동 감시하게 된다. 

뚜렷한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유성구 궁동 미용실 20대 직원에 대해서는 대전시가 같은 건물 3층에 신천지 복음방이 있는 것에 주목하고 연관성을 파악 중이다. 이 시설은 유성구청에 일반음식점으로 신고됐으나 신천지 교인들을 위한 모임이나 학습 공간으로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설 주인은 신천지 신도로 확인됐으며, 시설에서 일했던 아르바이트생 모두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 미용실 동료 7명도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확진 판정을 받은 미용사는 신천지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용실 직원과 동선이 겹쳐 격리됐던 서구 둔산동 한 헬스장의 트레이너와 회원 5명은 모두 음성 판정됐다. 확진자 가족 2명도 모두 음성이 나왔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전도시철도 1호선 역무원과 밀접 접촉한 동료 54명 가운데 51명은 최종 음성 판정됐다. 나머지 3명은 방역당국 조사 결과 검사 대상 접촉자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신천지 대전교회 정문에 출입금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자료사진

이날 오후 4시 기준 1만 2335명 신천지 대전교회 신도 중 증상이 있다고 답한 285명 가운데 26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10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나머지 12명은 검체를 채취해 검사할 예정이다. 

시는 아직까지 연락이 되지 않는 교육생 50명의 소재 파악을 경찰에 요청했다. 현재까지 증상이 있다고 답한 26명의 교육생 중 18명이 음성 판정을, 7명은 결과를 대기 중이다. 1명은 검사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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