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추목동 자운대 부대 관사에 거주‥대구 거주 딸 접촉

▲ 허태정 대전시장(왼쪽 4번째)이 4일 오전 11시 시청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4일 대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추가 확진자 A 씨는 유성구 추목동 자운대 내 부대 관사에 거주 중이며, 군 교육기관인 자운대 국군의무학교에 근무하는 50대 군인이다. 교육 담당은 아니며, 국군의무학교 주임 원사로 학교장 업무를 맡고 있다.

A 씨는 지난달 14일부터 16일까지 대구에 거주하는 딸을 만났고, 18일부터 오한 증세를 느꼈다. 

A 씨는 딸이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다음날(3일) 국군의학연구소에서 검사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4일 보건환경연구원 재검사 결과 최종 확진 판정돼 부대 내 격리 조치됐다. 군병원 시설에 입원될 예정이다. 

군은 ‘군 대구·경북 방문자 관리지침’에 따라 A 씨를 포함한 부대원 등 72명을 지난달 22일부터 3월 1일까지 자가격리 조치했으나, A 씨가 29일 자운가정의원에 방문한 것을 확인했다. 나머지 부대원들은 모두 증상이 없어 현재 격리에서 해제됐다. 

국군의무학교는 폐쇄됐으며, 시는 역학조사를 통해 A 씨의 동선을 공개할 예정이다. 

A씨는 신천지와 무관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딸의 신천지 여부는 확인 중이다. 

한편 시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유성구 장대동 거주 20대 남성의 추가 동선을 확인 중이다.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첫 신천지 교회 신도다. 지난달 16일 대구교회 예배를 다녀온 뒤 대구에 사는 어머니가 확진 판정을 받자 지난달 24일부터 자가격리 했다. 

시는 이 남성의 지난달 16~22일 동선 등을 추가로 조사 후 공개할 예정이다. 

대덕구 문평동 이노켐텍에 근무하고 있으며, 동료 7명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시는 대전 14번째 확진자(미용사)가 근무했던 유성구 궁동 소재 '리소헤어(충남대점)' 건물 3층을 신천지 복음방으로 파악하고, 최근 이 시설에 출입했던 신천지 신도 명단을 확보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에서 첫 신천지 신도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대전 내 신천지 시설 폐쇄 여부 등 추가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있다"며 "신천지 관련시설에 대해 현재 시민제보를 받고 있는 등 앞으로 더욱 철저히 관리해 문제가 있을 경우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대전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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