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공천설 박성준 서울 중구·성동을 ‘전략공천’ 확정
박병석 “경선 바람직하다는 입장, 중앙당에 전달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 대덕구 예비후보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전 대덕구 예비후보들, 왼쪽부터 최동식, 박종래, 박영순 예비후보.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이 대전 대덕구 전략공천 후보로 거론되면 박성준 전 JTBC 보도총괄 아나운서팀장을 2일 서울 중구·성동구을 후보로 전략공천하면서 대덕구에서 후보 경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3일 당내 예비후보가 3명이나 등록한 ‘대전 대덕구’를 전략지역으로 구분, 예비후보와 지지자들이 크게 반발한 바 있다. 이후 박성준 전 JTBC 팀장 전략공천설이 돌면서 보름 이상 전략·경선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에 놓여 있었다. 

상황이 급변한데는 박성준 전 JTBC 팀장이 서울지역 출마를 원했고, 당내 대덕구 지역인사들의 반발이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당내 지역 유력인사들이 중앙당에 ‘재고’를 요청한 점도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대전지역 최다선인 박병석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대덕구 공천과정과 관련해 “지역에서 활동해온 지역정치인을 중심으로 경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또 “조승래 시당위원장, 이상민 의원, 박범계 의원 등과 의견을 교환해 각종 여론조사 결과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후보들의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점, 경선 시행이 지역민의 민심에 부합한다는 점, 또한 이것이 민주당의 총선승리를 위한 길이라는 점에 뜻을 같이했다”며 “대덕구 선거구는 최근까지 활동해 온 후보들을 중심으로 경선이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덕구 전략지역 철회가 이뤄진다면 2인 경선이냐, 3인 경선이냐도 중요 관심 사안이다. 박영순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 박종래 전 대덕구 지역위원장, 최동식 전 청와대 행정관 등 3명이 민주당 대덕구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지역 정치권은 최동식, 박종래 두 예비후보간 단일화가 매끄럽게 마무리되지 않았고, 경선여부를 둘러싸고 진통이 있었던 만큼 ‘3인 경선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박영순 예비후보 역시 <디트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최동식, 박종래 예비후보가 모두 참여하는 ‘3인 경선’이 다소 흩어진 당내 결속을 다지는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영순 예비후보는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당 지도부가 전략공천 방침을 철회하고, 경선 실시로 방향을 잡은 것은 코로나19로 엄중한 상황에도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싸워준 시·구의원 및 당원 동지들 덕분”이라며 “민주당이 아래로부터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공당임을 스스로 증명함과 동시에 지역민들로부터도 신뢰를 회복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고 환영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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