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예비주자 릴레이인터뷰]
충남 보령·서천 나소열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나소열(60) 더불어민주당 보령·서천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최근 <디트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지방분권 필요성을 역설하며 4번째 총선에 도전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특히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을 추구하는 미래통합당을 겨냥해 “자가당착적 정책으로는 보령·서천을 발전시킬 수 없다”고 비판했다. 

'지방분권 전도사'로 불리며 문재인 정부 자치분권 비서관으로 활동한 나 예비후보는 “(청와대 근무시절)지방정부 재정과 정책, 권한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에 대한 과제를 다뤘다”고 말했다. 

4번째 총선 도전 나서는 ‘자치분권 전문가’ 
“중앙정부, 지방정부 주도적 발전 기반 뒷받침해야”

그는 이어 “지방정부가 자기 주도적으로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주고, 중앙정부는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옳다. 그래야만 지방이 살 수 있다”며 국가 균형발전의 기본방향을 설명했다. 

나 예비후보는 “보령·서천을 비롯해 많은 농촌지역 국회의원들이 지역발전을 이야기하지만, 미래통합당 같은 경우는 국가 균형발전보다 수도권 중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수도권규제완화 정책이 지방소멸을 앞당긴다고 주장했다. 나 예비후보는 “노무현 정부 당시 대한민국을 고르게 발전시키기 위해 세종시를 만들었고, 각 시‧도에 혁신도시를 만들어 중앙 공공기관과 기업을 내려 보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 수도권 규제를 풀었다. 수도권 기업이 다시 (서울로)올라갔고, 공공기관도 더 이상 지방으로 내려오지 않았다. 충남만 보더라도 한해 380여개 넘는 기업이 내려왔지만, 이 정권(이명박·박근혜)에선 30여개 남짓으로 줄었다”고도 했다. 

나소열 더불어민주당 보령·서천 국회의원 예비후보.
나소열 더불어민주당 보령·서천 국회의원 예비후보.

“통합당, 자가당착적 정책 지방 발전 못시켜”
“30년 균형발전 정책 경험 살려 보령‧서천 바꿀 것”

그는 또 미래통합당과 지역구 현역인 김태흠 의원을 겨냥해 “수도권 중심정책을 펼치는 한 지방은 발전할 수 없고, 미래통합당은 자가당착적인 정책을 갖고 지방과 보령·서천을 발전시킬 수 없다”며 “김태흠 의원도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얘기하는 걸 못 들었다”고 일침을 가했다.

계속해서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관철시켜 농촌과 수도권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게 바람직한 정치인의 과제”라며 “30년 이상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행정과 정치를 해왔다.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한 풍부한 경험을 살려 보령·서천을 바꿔내겠다”고 호소했다.   

충남 서천 출신인 나 예비후보는 44세에 서천군수에 당선되며 내리 3선했다.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과 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역임했고, 최근까지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를 지냈다. 15대(1996년), 16대(2000년), 20대(2016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