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농도 알콜’ 손 세정 효과 있지만, 음주는 금물
전문가들 “음주는 탈수, 면역체계 약화 불러 악영향” 

음주가 코로나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한 인도 언론.
음주가 코로나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한 인도 언론.

술 마시는 것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막는데 도움이 될까.

한 해외 언론이 술을 마시는 것이 바이러스 차단에 도움이 된다고 보도해 화제를 낳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과음이 면역체계를 약하게 만들어 바이러스 감염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절주를 권하고 있다.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일간신문 삼나는 지난 14일자 보도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는 알콜에 알러지가 있다. 술을 마시는 사람은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급속하게 퍼져 나갔지만, 곧 ‘가짜뉴스’라고 반박을 당했다. 

인도의 팩트체크 기관인 붐라이브(boomlive)는 지난 20일 “술 마시는 것이 코로나바이러스를 막을까” 제목의 기사를 통해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알콜이 바이러스 제어에 효과적이지만, 그것은 손 씻기와 같은 상황을 전제한 것이지 술을 마시는 것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손 세정제와 같은 소독액은 ‘알콜 함유 60%’ 이상 고농도일 때 바이러스 차단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음주가 오히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음주로 인해 체내 수분이 빠져나갈 수 있고, 면역체계가 약해질 수 있다는 것. 특히 알콜 중독에 이르는 폭음은 더욱 위험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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