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원신흥동 거주 40대 남성...대동역·중앙로역장
대덕구 송촌동 거주 40대 여성...세종시 소재 보험회사원
서울서 대학원 다니는 서구 20대 여성 등 유성구 1명, 대덕구 1명, 서구 1명 총 3명 추가

정윤기 대전시 행정부시장(가운데)이 28일 오전 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추가 확진자 3명 발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대전에서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모두 13명이다. 

11번째 확진자는 유성구 원신흥동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으로 대동역·중앙로역을 맡고 있는 대전도시철도 역장(전 월평역장)이다. 앞서 6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월평역 역무원과 20일 역사 안에서 다른 직원들과 저녁식사를 했고, 21일에는 개인 면담을 했다. 저녁식사 자리에는 6번째 확진자와 전날 10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역무원도 함께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동역·중앙로역에 근무하던 역무원들은 모두 자가격리됐고, 도시철도공사에서 대체 인력을 투입했다. 시는 대동역과 중앙로역을 이날 오후 1~3시 폐쇄, 긴급 방역할 계획이다. 

12번째 확진자는 대덕구 송촌동에 사는 40대 여성으로 세종시 소재 보험회사에 근무하고 있다. 이 확진자는 지난 21~22일 친구와 부산 여행을 다녀왔고, 이 친구는 충남 천안 줌바댄스 교습소를 다녔던 코로나19 확진자로 파악됐다. 시는 12번째 확진자가 이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13번째 확진자는 서구에 본가를 둔 20대 여성으로,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는 대학원생이다. 최근 서울에서 친구와 만났고, 이 친구의 부모가 대구에 살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됐다. 

추가 확진자 3명의 증세는 양호한 상태로, 병실 배정 중이다. 

현재 충남대병원 음압병상 11개는 모두 차 있으며, 타 지역 확진자를 포함해 12명이 입원 중이다. 1인 1실이 원칙이나, 병실이 부족해 경증 환자 2명이 한 병실에 같이 있는 상태다. 시는 이동형 음압기를 설치해 추가 병상을 확보할 방침이다. 

야간 당직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격리됐던 유성구 봉명동 소재 성세병원의 의료진과 환자 등 51명은 모두 음성 판정됐다. 이 병원에서 청소했던 1명도 추가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

증상이 없어 충남대병원 음압병실에서 퇴원했던 성세병원 간호사(4번째 확진자)는 1차에서 부분 양성, 2차 음성 판정에 이어 3~4차 검사에서도 모두 음성이 나왔다.

을지대병원에 격리 중인 충남 공주시 거주 70대 남성도 최종 음성 판정됐다. 

한편 대전에는 전날 산림기술연구원 30대 남성 2명과 월평역 역무원 30대 남성, 충남 공주시 거주 70대 남성 총 4명이 확진자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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