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청 전경. 자료 이미지.
천안시청 전경. 자료 이미지.

천안지역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 사이의 관계가 특정돼 감염경로에 대한 추적이 용이해졌다. 5번 확진자인 줌바 댄스 강사가 감염경로의 길목에 서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천안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지역 내 확진자는 총 20명으로 늘었다. 전날 9명이 확진된 상황에서 하루 사이 11명이 추가되며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28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 19 천안시 확진환자 관계도’를 공개했다. 이 관계도는 1번 확진자에서 11번 확진자 사이의 이동경로 조사 등을 통해 역학관계를 추정한 자료다. 

관계도를 보면 확진자들의 중심에는 5번 확진자 A(46·여) 씨가 있다. A 씨는 지난 20일 증상 발현 이후 26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줌바댄스 강사로 1번, 4번, 6번, 7번, 8번, 10번, 11번 확진자들과 ‘강사-수강생’ 관계로 묶인다. 그는 또 천안 2번 확진자(줌바 강사)와 지인 관계이며 9번 확진자와도 접촉한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3번 확진자를 제외한 확진자들 간의 연결고리가 나온 것이다. 

A 씨는 최근 8군데 장소에서 수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업장소는 △불당동 미댄스 △불당아이파크 △불당동 우미린 아파트 △불당동 진필라테스(수강자로 참석)△신불당 휴휘트니스 △성남면 주민자치센터 △성정동 새마을금고 문화센터  △구성동 다짐 피트니스 등이다. 

시는 A 씨가 강의한 곳의 수강생들을 파악해 전수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확진자들 가운데에서 줌바댄스 수강생들이 계속 나와 근원지를 찾고 수업을 받은 사람에 대한 조사를 위해 관계도를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 씨의 최초 감염이 언제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는 현재 역학조사관이 조사를 하고 있다”며 “그가 슈퍼 전파자인지와 최초 감염자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단정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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