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대전 ‘코로나19’ 확진 10명, 절반은 직장동료
[분석] 대전 ‘코로나19’ 확진 10명, 절반은 직장동료
  • 김재중 기자
  • 승인 2020.02.27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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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5명, 직장 동료 사이
6·10번째 도시철도 월평역 동료
5·7·8번째 산림기술연구원 동료

27일 하루에만 대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가 10명을 넘어섰다. 초기, 대구방문을 통해 감염자가 나왔다면 26일부터는 직장 내 감염 등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27일 대전 10번째 확진자는 대전도시철도 월평역에 근무하는 36세 남성 역무원이다. 6번째 확진자가 같은 근무지에서 나온 만큼, 직장 내 감염으로 의심되는 사례다. 

이날 서구 둔산동 소재 산림기술연구원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7번째 확진자는 서구 월평동, 8번째 확진자는 서구 복수동에 거주하고 있으며, 모두 30대 남성이다. 이들은 전날 확진판정을 받은 33세 남성(5번째 확진자)과 연구원 동료 사이다.

이처럼 직장 내 감염이 직장폐쇄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상당한 후유증을 낳을 전망이다. 

역무원 확진이 나온 대전도시철도 월평역은 도시철도 무정차 상태에서 집중 방역소독이 이뤄졌으며 근무자가 전원이 교체됐다. 산림청 산하 산림기술연구원은 직원은 정부대전청사 출입이 금지됐고, 모두 자가격리 조치됐다. 

의료기관 종사자의 확진판정은 더욱 심각한 후유증을 낳는다. 유성구 봉명동 성세병원에 근무하는 40대 간호사가 확진판정을 받자 이 병원 환자와 의료진이 코호트(집단) 격리되는 등 조치가 이뤄졌다. 다행스런 대목은 이 간호사가 확진판정에 준하는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왔지만, 이후 계속 음성 반응이 나오고 있어 ‘확진자’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건당국은 바라보고 있다. 

이 처럼 지역사회 감염은 불가피하게 마주칠 수밖에 없는 가족 간, 직장 동료 간 접촉에서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지역 의료계 관계자는 “이제까지는 중국 등 해외방문, 대구 방문, 신천지 교인 관련 접촉 등을 주요 감염원으로 인식했다면, 지금부터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며 “결국, 가까운 가족과 직장 동료 사이에도 기침예절, 올바른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으로 각자가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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