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는 27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도내 확진자 동선 등 역학조사 내용, 도와 시·군 방역 추진 상황,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27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도내 확진자 동선 등 역학조사 내용, 도와 시·군 방역 추진 상황,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양 지사는 이 자리서 “26일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도내 신천지 신도 5255명에 대한 명단을 받았다”며 “신천지 교인에 대한 전수조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남도는 충남지역 5255명의 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인 2717명 가운데 1차조사에서 기침과 발열이 있는 신도는 6개 시군 43명으로 파악했다.

지역별로는 천안이 21명으로 가장 많았고, 공주 10명, 아산 9명, 서산 1명, 논산 1명, 보령 1명 등이다.

양 지사는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 직원 88명으로 긴급대응조사단을 편성해 26일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1차로 2717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며 “이 가운데 기침이나 발열 등 증상이 있는 신도는 6개 지역에 43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명단을 거주지 보건소에 통보해 신속하게 진단검사를 하도록 조치하고 나머지 2538명은 27일 중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연락이 닿지 않는 신천지 신도는 경찰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등과 협조해 조사를 진행한다. 신천지 신도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2주 간 매일 두 차례에 걸쳐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확진자 발생 지역에 마스크를 특별 공급할 계획임을 발혔다.

양 지사는 “이번 주가 코로나19 확산의 중대 고비”라며 “도민들께서는 정부와 방역당국을 믿고, 감염병 예방 요령을 보다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26일 오후 천안에서 발생한 5번(여·46)과 6번(여·28)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 권한대행은 “천안 5번 확진자가 나타나면서 강사와 수강생이라는 연결고리가 보이기 시작했다”며 “역학조사를 진행한 후 추후 5번, 6번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운동센터를 모두 폐쇄하고 방역소독을 완료했으며, 수강생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며 “확진자 모두 신천지와 관계가 없으며, 대구나 해외방문을 한 적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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