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70대 남성 1명 포함, 7·8번째, 5번째 확진자 산림기술연구원 동료

정윤기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27일 오전 10시 30분 긴급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정윤기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27일 오전 10시 30분 긴급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에서 밤 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늘었다. 현재까지 누적된 대전 확진자는 모두 9명이다.

27일 시에 따르면 추가 확진자 3명 가운데 2명(7·8번째)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서구 둔산동 소재 산림기술연구원에 근무한 연구원 동료로 확인됐다. 

7번째 확진자는 서구 월평동, 8번째 확진자는 서구 복수동에 거주하고 있으며, 모두 30대 남성이다.

7번째 확진자는 25일 오전 10시 증상이 최초로 발생했으며, 당일 둔산동 소재 대형마트와 주유소, 뷔페식당 등을 방문했다. 

26일 오전 산림기술연구원으로 출근했다가 10시 서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체 채취 후 자가격리 조치됐다. 당일 오후 8시 확진 판정을 받고 충남대병원 음압병실에 입원했다. 

8번째 확진자는 22일 오후 6시 최초 증상이 발생했다. 23일에는 복수동 자택에 머물다 24일 새벽 둔산동 소재의원과 약국을 방문한 후 직장에 출근했다가 자택으로 귀가했다. 

25일 오전 10시 50분께 건양대학교병원에서 검체 채취 후 당일 오후까지 직장과 둔산동 소재 약국, 병원, 대형마트 등을 방문한 후 자택으로 귀가했다. 26일 자택에 머물다 오후 늦게 확진 판정을 받고 충남대병원 음압병실에 입원 조치됐다. 

앞서 전날 확진판정을 받은 산림기술연구원 연구원(5번째 확진자)은 유성구 봉명동 거주자로, 지난 17일 경북 성주군에 출장을 다녀왔다. 이 과정에서 확진자의 접촉자와 식사를 함께 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산림청은 산림기술연구원 직원의 정부대전청사 출입을 금지하고, 모두 자가격리하도록 했다. 

역학조사 결과 이들의 신천지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9번째 확진자는 충남 공주시 거주 70대 후반 남성으로 지난 20일부터 폐렴 증상으로 공주의료원에 입원해오다 25일 대전 을지대병원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았다. 이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고 음압병실에 입원 치료 조치됐다. 

한편 전날 4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봉명동 성세병원 40대 간호사는 현재 증상이 없어 자가격리 조치됐다. 이 확진자는 1차 검사 때 상기도 양성, 하기도 음성 판정을 받고 2차 검사 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가 확진에 준하는 관리를 진행하라고 대전시에 통보해 확진자료 분류된 바 있다. 

시 보건당군은 성세병원 입원환자 23명과 의료진 16명 등 총 39명에 대해 코호트(집단) 격리, 앞서 퇴근한 의료진 7명과 퇴원 환자 5명 등 12명을 자가격리, 총 51명을 격리 조치했다. 이 시각 기준 4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4명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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