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공주의료원에 기침가래 호소 입원...25일 대전을지대병원 이송과정서 발견
공주시 26일 밤 통보받고 동선 및 접촉자 파악나서...질본 발표에 따라 조사 착수
공주시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공주시 유구읍에 거주하는 78세 남성이 26일 오후 대전을지대병원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27일 시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 20일 기침과 가래, 어지럼증 등의 증상으로 공주의료원에 입원해 25일까지 5인실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확진자는 25일 오전 8 시40분께 대전 을지대병원으로 이송돼 선별진료 후 26일 검사를 통해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날 검사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해 격리병동에 입원됐으며 26일 밤 민간검사기관인 씨젠의료재단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대전서구보건소가 공주시보건소로 결과를 통보했다. 현재 대전을지대병원 격리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시는 공주의료원의 외래 및 병동 의료진과 검사요원을 비롯해 병실환자와 보호자, 간병인, 면회객 등의 접촉사항을 파악하고 있다.
공주의료원 응급실은 폐쇄 조치됐으며 외래진료도 잠정 중단됐다.
또한 병원 감염관리 강화 조치에 나섰고 환자 이동 동선에 따른 시설 및 기관 등 방역소독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현재 충남도와 합동으로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동 동선과 접촉자 등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는 즉시 공개할 방침이다.
시는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할 예정이라며 확인되지 않는 내용이 확산되는 일이 없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철저한 손 씻기와 손 소독제 사용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