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족동 거주 성세병원 40세 간호사(4번째), 봉명동 거주 산림기술연구원 33세 남성(5번째)
26일 대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 발생한 가운데 대전시가 4번째 5번째 확진자의 이동경로를 공개했다. <관련 사진 참고>
대전시 관계자는 "확진자 기억을 바탕으로 확인된 동선으로, 역학조사 결과 수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4번째 확진자 A 씨는 유성구 지족동에 거주하는 40세 여성으로, 봉명동 성세병원에서 야간에만 근무하는 간호사다. 현재 병원은 입원환자 23명과 의료진 16명 등 총 39명을 코호트 격리 중이다. 앞서 퇴근한 의료진 7명과 퇴원 환자 5명 등을 포함한 12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했다.
이 병원은 주로 40~50대 환자들이 재활·요양하는 곳으로, 현재 중환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5번째 확진자 B 씨는 유성구 봉명동에 사는 산림기술연구원 직원 33세 남성으로, 최근 경북 성주에서 지인과 식사를 함께 했고, 이 지인의 아내는 코로나19 확진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산림기술연구원은 폐쇄된 상태로, 직원들 모두 자가격리됐다.
현재 시는 대덕구 오정동에 거주하는 대전도시철도 월평역 역무원 C 씨(39·여)에 대한 이동 동선을 파악 중이다. C 씨는 내근 사무직으로, 대구공항에서 친구와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시는 26일 오후 4시 30분부터 6시까지 월평역을 임시 폐쇄하고 소독했다.
아직까지 이들의 신천지 관련 여부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