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지족동 거주 40대 여성, 봉명동 성세병원 간호사
유성구 봉명동 거주 33세 남성, 둔산동 산림기술연구원 연구원
대덕구 오정동 거주 39세 여성, 월평역 근무 역무원

▲허태정 대전시장(네 번째)이 26일 오후 3시 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본문 수정 : 8월 3일 오후 2시] 26일 대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되면서 확진자가 모두 6명으로 늘었다.

이날 시에 따르면 추가 확진자 3명은 각각 유성구 지족동, 유성구 봉명동, 대덕구 오정동 거주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4번째 확진자 A 씨는 유성구 지족동에 거주하는 40세 여성으로, 유성구 봉명동 성세병원에서 야간에만 근무하는 간호사로 확인됐다. 무증상 상태로 선별진료소를 간 것으로 파악됐으며, 뚜렷한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시 보건당국은 성세병원 입원환자 23명과 의료진 16명 등 총 39명에 대해 코호트 격리, 앞서 퇴근한 의료진 7명과 퇴원 환자 5명 등을 포함한 12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5번째 확진자 B 씨는 유성구 봉명동에 거주하는 33세 남성으로, 서구 둔산동 산림기술연구원에 근무하는 연구원이다. 산림기술연구원은 현재 폐쇄 조치됐다.

B 씨는 경북 성주에서 지인과 식사 자리를 가졌고, 이 지인의 배우자는 코로나19 확진자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6번째 확진자 C 씨는 대덕구 오정동에 거주하는 39세 여성으로 도시철도1호선 월평역에 근무하는 역무원이다. 시민과 접촉하는 외부 업무가 아닌 내부 근무자로 알려졌다. 대전시는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6시까지 월평역을 폐쇄하고, 소독 중이다. 월평역을 무정차로 통과해 운영한다.   

대구를 경유한 경험이 있는 C 씨는 22일부터 미열 증세를 느끼고 대덕구 한 병원을 방문해 약을 복용했다. 증세가 나아지지 않자 22일 저녁 병가를 내고 자가격리를 한 후 25일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3명 모두 신천지 교회와 관련이 없다고 진술했으며, 신천지 교회 측에서도 신도가 아니라고 답했다. 

이들의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역학조사 후 확진자 3명의 동선을 즉시 공개할 예정이며 동선 내 모든 시설을 폐쇄 방역하고, 접촉자는 자가 격리 조치한다. 

앞서 대전에서는 동구 자양동에 머무르던 20대 여성과 유성구 60대 부부 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현재까지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6명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시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도 시민 여러분에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협조가 중요하다.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다수가 모이는 모임 행사는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