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3명, 천안 1명... 확산속도 빨라지나 '우려'

26일 대전과 충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각각 3명과 1명 발생하면서 23일 이후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며 주춤했던 감염병 확산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대전에서 동시에 발생한 추가 확진자 3명에 대한 감염 경로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대전시에 따르면, 추가 확진자는 유성구 거주 성세병원 간호사 1명(40세 여성), 유성구 거주 산림기술연구원 소속 연구원 1명(33세 남성), 대덕구 거주 대전도시철도 월평역 역무원 1명(39세 여성)이다. 

확진자가 나온 유성구 봉명동 성세병원은 입원환자 23명과 의료진 16명에 대해 코호트(집단) 격리에 들어갔고, 의료진과 퇴원 환자 등  12명은 자가격리 조치됐다. 시는 역학조사를 통해 추가 확진자 3명의 동선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대전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6명이다.

이날 천안에서도 네 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천안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이 지난 24일 순천향대 천안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감염 검사를 받은 뒤 자가격리 조치됐고 26일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대전·충남·세종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대전 6명, 충남(계룡1명, 천안4명) 5명, 세종 1명 등 총 12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25일과 26일 이틀 사이 대전과 천안에서 총 7명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확산 속도가 빨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사고 있다. 

보건당국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구와 같은 지역사회 감염확산을 염두에 두고, 여러 대비책을 세워두고 있다"며 "현 단계에서는 확진자의 감염경로와 역학관계를 면밀하게 조사해 확산 속도를 늦추는 것이 최선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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