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도시 먹칠...불법 가건물 도시미관 저해
관광객들 "주차장 등 타용도 사용 강력단속 해야" 요구

26일 공주시 금성동 지역 맛집이 몰려있는 백미고을의 한 건물이 당국의 허가도 없이 주차장을 막아놓고 있다.
26일 공주시 금성동 지역 맛집이 몰려있는 백미고을의 한 건물이 당국의 허가도 없이 주차장을 막아놓고 있다.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공주시에 관광객들이 크게 몰리고 있는 가운데 일부 사적지 주변 식당가의 환경정비가 잘 되지 않아 불편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6일 공산성 근접지역인 금성동 지역 맛집이 몰려있는 백미고을의 경우 기존 건물에 당국의 허가도 없이 무분별하게 가건물을 설치해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미관을 해치고 있다.

주말과 휴일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몰고 자동차로 이 지역이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건물의 주차장 일부에 불법 가건물이 설치돼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는 건물주들이 주차장을 타용도로 사용하거나 불법으로 활용해 주차난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주시의 제제나 단속 등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관광도시의 이미지를 실추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모(55·대전시 유성구) 씨는 “모처럼 가족들과 함께 공산성과 무령왕릉을 둘러보려고 방문했는데 주차문제로 다툼을 하다보니 기분을 망쳤다”며  “주차장 확보와 안내,  이 지역 주민들의 선처와 배려가 무척 아쉽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관광객 김 모(51·세종시 새롬도) 씨도 “지역민들이 다소 불편하더라도 관광도시로서 방문하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최대한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세계유산의 도시인 공주가 관광도시 이미지를 높여가기 위해서도 관광지 주변정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화재안전대책 특별 일제조사를 실시했다”며 “이를 통해 시정명령, 사법당국에 고발하는 등 강력한 행정절차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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