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김돈곤 청양군수 코로나19 확산대응 긴급 브리핑
각종 대형행사 취소, 노인종합복지관 3월24일까지 휴관
심각단계 격상 따른 대책,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발표

25일 김돈곤 충남 청양군수는 정례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급속 확산과 지역경제 침체에 따른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25일 김돈곤 충남 청양군수가 정례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급속 확산과 지역경제 침체에 따른 대응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청양군에도 코로나19 접촉자 1명이 발생했으나 음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같이 근무했던 23명의 소방관들이 자가격리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돈곤 충남 청양군수는 25일 정례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급속 확산과 지역경제 침체에 따른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김 군수는 “25일 현재 청양지역에서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며 “접촉자 1명이 있었으나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접촉자인 소방서 직원인 A모(32) 씨는 천안 충청소방학교에서 교육을 받던 중 지난 18일 시간이 나서  클라임동호회에 참가했는데 이 동호회에 참석자 중 584번 확진자가 나와 지난 23일 오전11시 40분께 접촉자로 통보를 받았다.

군은 이날 오후 3시 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으며 같은날 오후 8시께 음성 통보를 받았다.

군은 같이 근무했던 23명의 소방관들을 2주일간 자가격리중이다.

이어 군은 외국 방문자 중 발열증세 등으로 검사를 받은 의사환자 24명 중 12명은 음성 판정, 12명은 검사 중에 있다.

청양군은 지난달 31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편성, 청양의료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자가격리자 발생 시 사용할 수용시설 26실을 확보했다.

군은 대규모 행사를 전격 취소하고 노인종합복지관을 3월 24일까지 휴관하기로 했으며 충남도립대 개강일을 3월 16일까지 연기했고 초·중·고 개학일도 정부방침에 따라 3월 9일로 연기했다.

또 군내 거주 다문화가정 300세대와 220여 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외국 출입국 상황을 파악하는 등 일일상황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2일부터 현재까지 파악된 외국 출입자는 13가구 32명으로 이들에 대한 집중관리는 3월 2일까지 계속된다.

특히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26일 청양의료원에 이동형 음압텐트 2개소를 설치하고 내과 전문의와 간호사를 배치할 예정이다.

문화체육센터에서 주민대상의 임시 진료소를 운영하고 군내 사회복지시설, 어린이집, 학교, 경로당 등 다중시설에 대한 소독작업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앞서 군은 청양의료원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방문자 모두를 면밀하게 관찰하면서 발열 체크 등 이중 감시체계를 운영해 왔다.

특히 예비비 1억8000만원을 긴급 편성해 방역물품과 장비를 지원하고 공공근로자 마스크 지원, 노인종합복지관 휴관, 스포츠마케팅 잠정 연기, 대규모 행사 취소 등의 조치를 취했다.

또한 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재정 1485억원을 신속하게 집행할 계획이다. 각종 건설공사를 조기에 발주해 사업장 근로자 등 유동인구 증가와 건설경기 부양에 따른 경제파급효과를 도모하겠다는 복안이다.

3월 초에는 30억원 규모의 청양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3월말까지 10% 할인할 예정이다.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특례보증과 이자지원, 사회보험료 지원, 음식점 주방시설 개선지원도 병행하기로 했다.

김 군수는 “선제적 예방조치는 빠를수록 좋고 과하다 싶을 강력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고 청양군의 추진방향”이라면서 “개인위생수칙 철저 준수와 외출 및 여행 자제, 관계기관의 방역시스템(의심시 1339)을 십분 활용하면서 자신과 가족, 이웃과 지역사회의 건강을 지키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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